(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남포동은 23일 오전,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44년생인 고인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활발히 활동했다. '원조 감초 배우'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돌연 자취를 감췄던 그는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고 남포동은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15시간 대수술을 진행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10년째 모텔에서 생활 중이라는 것.
2024년 1월에는 경남 창녕군 부곡면 창녕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구조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에 출연,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차에서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죽었을 거라고 하더라"며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는 약 2년 만에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 빈소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낮 12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서울시립승화원)이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유튜브 '근황올림픽'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