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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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고3 제자와 호텔 드나든' 前 며느리 처벌 요구…검찰 ‘성행위 시점 불명확' 불기소 처분

기사입력 2025.12.04 16:23 / 기사수정 2025.12.04 16: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을 요구하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감독은 4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을 통해 "저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의 제보자"며 "한 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이를 학대가 아니라고 분류했고, 고등학교 역시 '학교는 책임이 없다'며 관여를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전)며느리는 교사 복직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청 역시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을 줬다"고 지적했다.



류 감독의 전 며느리인 전직 교사 A씨는 재직하던 학교의 고교생 B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하고, 해당 장소에 한살배기 아기였던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전 남편 류씨에게 고소 및 고발을 당했다.

전 남편 류씨는 A씨와 B군이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CCTV 영상과 코스튬 구매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만 B군이 만 18세가 되는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했다.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도 마찬가지로 불기소했다.

이에 불복한 아들 류씨는 전날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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