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가 장문의 글로 반성했다.
전미라는 2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아 눈물이 난다"며 "어제 오늘 예민한 나의 컨디션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과하게 화를 냈다. 아직도 종종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는 내가 한심스럽다. 언제까지 자책하고 반복해야지 성숙한 엄마가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결국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아이들에게 문자로 사과를 하고 그 순간 너무 감정적이엇던 엄마였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세 자녀에게 크게 화를 낸 뒤, 반성하며 사과했다는 것. 이와 함께 딸의 어린시절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전미라는 "미안해 얘들아, 엄마가 또 잘 해볼게"라며 "사춘기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약간 서먹할땐 억지로 얼굴보고 말하려 하지않고 문자로 소통한다. 그럼 의외로 아이들의 맘속얘기를 더 잘 들을수도 있고 저 또한 할수도 있더라"고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미라는 가수 윤종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전미라 글 전문
아 눈물이 난다... 사랑스런 내딸 라임이... 그와중에 음이 다 맞는게 신기하다...
어제오늘 예민한 나의 컨디션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과하게 화를냈다.. 특히나 라라라중 자기의사표현이 여린 라임이에게 더욱 그러는것 같다.. 아직도 종종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는 내가 한심스럽다.. 언제까지 자책하고 반복해야지 성숙한 엄마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결국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아이들에게 문자로 사과를 하고 그순간 너무 감정적이었던 엄마 였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 모든게 많은걸 처리해야겠다는 욕심에서부터 오는거라는걸 잘 알면서도 여전히 난 아이들에게 뭐 하나라도 더 해주려 한다는 핑계로 발버둥 치다가 제풀에 지치고 화나고 안타까워 하다가 버럭 화를 낸다.. 엄마의 강한 표현으로 저렇게 해맑고 이쁜 라임이의 미소를 잃지않게 해줘야 하는데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짐해 본다...
좋은엄마는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많이 부족해도 그걸 인정하고 알아서 발전하고 고쳐 나가며 아이들과 소통 잘하는 엄마이고 싶다.. 미안해 얘들아 엄마가 또 잘 해볼께..
사춘기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약간 서먹할땐 억지로 얼굴보고 말하려 하지않고 문자로 소통해요.. 그럼 의외로 아이들의 맘속얘기를 더 잘 들을수도 있고 저 또한 할수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해버릇하니 잔여감정은 남아있지 않고 다음날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일이 많아 졌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거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 주다보면 자연스레 아이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는 일이 많아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곧 사춘기를 겪을 부모님 혹은 지금 그시기안에 있는 분들은 이런방법도 있으니 한번 소통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과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족이 억지로라도 만드는게 중요하다 생각 합니다... 이번주말도 모두들 편안히 잘 보내셨길. 내일부터 또 열심히 화이팅 하시길.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전미라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