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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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출연 요가강사 故 이유주, 생전 고통 토로…과거 재조명

기사입력 2025.02.20 10:14 / 기사수정 2025.02.20 10:1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스타 요가 강사 故 이유주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주가 운영했던 요가원 요가움은 19일 공식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슬픈 소식을 전한다. 이유주 선생님이 어제(18일) 세상을 떠났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들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빈소는 따로 마련하지 않으며 유주 선생님이 운영했던 요가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이번 금요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인이 이전에 남겼던 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주는 지난 18일 "Bye"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많은 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체면 구겨질까 봐, 다른 사람이 내 가치를 낮잡아볼까 봐 억지로 하는 척하는 게 싫다. 아파서 아프다고 말하고 싶은데 걱정도 싫고 동정도 싫다"며 "내가 그 힘을 받아서 살아내야 하는 건데 응원도 격려도 흡수가 안 된다. 그냥 좀 쉬고 싶다. 나를 찾아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고 토로하며 은퇴를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여러분께 고해성사를 한다. 제가 늘 밝고 푼수 같은 모습을 보여도 사실은 마음이 좀 아파요. 가족 간의 불화, 사랑의 실패, 사회적 기대감, 외로움과 싸워 만들어낸 요가움도 때로는 미워질 만큼.. 정신을 마음먹은 대로 쓰기가 힘들다. 마음이 괴로우니 몸도 아프고 정상적인 생활이 조금 어럽다"라며 "죽지 않으려고 오랜 기간 의료적 도움을 받고 있고 저의 일상은 물 한 모금 마시는 것, 밥 한 공기 먹는 사소한 것도 꾸역꾸역 버텨내야 하는 힘겨운 날들"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1990년생인 고인은 생전 요가 강사로 활약하면서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도 출연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이유주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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