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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4인용 식탁' 오정연이 난자 냉동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전노민이 절친 하지영, 이한위, 오정연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지영은 홀로 산지 25년이 되었다면서 "요즘 고민이 있다. 누군가의 챙김을 받아본 지 오래돼서 그 감정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한위는 "그러면 정연 씨는 혼자 사니까 어떠시냐"고 물었고, 오정연은 "혼자가 되고 나서 그때부터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있다. 알을 늦게 깬 것 같다. 가정이 있으면 못할 것들을 경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시간이 좋긴 한데, 어느 순간 자각을 해보면 나이, 숫자가 많이 차있는 것"이라며 이혼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한위는 "정연 씨는 제가 잘 알지 못했다가 최근에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보니까 기사가 많이 나오시는 분이더라. 그래서 보니까 뭘 자꾸 얼리시더라. 자신을 알아가고 있다고 하시는데, 지속적으로 얼리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오정연은 "제가 뒤를 안 보고 앞만 보는 스타일이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둔다. 제가 싱글로 살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가지지 못하면 후회할 수도 있으니 옵션을 하나 더 만들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애는 낳고 싶다"고 말했는데, 전노민도 "나는 하나인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딸이 한국 왔을 때 그 이야기를 했다. '똑같은 딸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왜냐고 묻더라. '같이 살아보게' 라고 했다"고 덧붙이며 오랫동안 딸과 떨어져 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