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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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죽으라는 것 아닌가" 작심 발언 맞았다!…한국 기권, 중국도 기권, 일본도 기권→AG 살인 스케줄 후유증+여자복식 3강 덴마크 오픈 전부 포기

기사입력 2026.10.16 12:10 / 기사수정 2026.10.16 13: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의 살인 일정 여파가 세계 배드민턴 여자 복식을 뒤덮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복식 1·2·3위 조가 아시안게임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대회 직전 기권하거나 초반에 중도포기하고 말았다.

세계 3위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일본)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 있는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자국 동료 스즈키 히나타-야마키타 나오(세계 21위) 조와 대회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 복식 16강전 1게임 도중 기권했다. 

두 선수는 1게임에 8-11로 인터벌(중간 휴식)을 갖던 도중 기권을 선언하면서 대회를 조기에 마쳤다. 

후쿠시마-마쓰모토 조는 현재 세계 여자 복식 3강 중 하나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기권으로, 아시안게임 뒤 처음 열린 슈퍼 750 대회인 덴마크 오픈 여자 복식은 세계 1~3위가 모두 빠져버린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 직전 류성수-탄닝 조를 비롯해 한국 여자복식 1인자인 백하나-이소희(세계 2위) 조도 기권을 선언했다. 

류성수-탄닝 조, 백하나-이소희 조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개인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당시 경기에서 이소희는 햄스트링에 쥐가 났고, 류성수는 이후 착지하면서 다리 부상을 당해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도 힘들었다. 1시간50분 혈투 뒤 백하나-이소희 조가 이긴 뒤엔 4명이 모두 코트에 쓰러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두 조 모두 9일간 치러진 빡빡한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일정 탓에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아시안게임 이후 투어 일정에 모두 기권하고 있다. 덴마크 오픈 후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도 기권했다.

백하나는 아시안게임 직후 열린 전국체전에 장하정(인천국제공항)과 조를 이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으나 국제대회는 일단 휴식 중이다.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도 류성수의 부상 여파로 아시안게임 이후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 내리 기권했다. 

후쿠시마-마쓰모토 조도 이번 대회 기권하면서 다음 프랑스 오픈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이례적인 1일 2경기 등으로 '역대 최악의 배드민턴 대회'라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단식 선수들은 개인전 하위 라운드를 지난달 26일에 2경기를 치르는 이례적인 강행군을 해야 했다. 김가은(삼성생명)이 부상을 안고 뛰다가 26일 심야에 열린 두 번째 경기인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 16강전을 치르던 중 기권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다음 날인 27일 태국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5위)과 8강전을 치러 이긴 뒤 "외국 선수들과는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김)가은 언니와 이야기했을 때 단식에서 하루 2게임은 그냥 죽으라는 이야기 아닌가 싶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복식도 혼합복식 등에선 1일 2경기가 진행됐다. 무리한 일정으로 모든 선수들의 스케줄이 뒤엉켜 불만이 속출했는데 특히 여자 선수들이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여자단식에서도 천위페이(중국·4위), 라차녹 인타논(태국·5위), 김가은이 아시안게임 때 입은 부상 등으로 이번 대회 기권을 선언하고 불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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