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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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벌어들인 700억 다 어디 갔나?" 前 복싱 챔피언 부모 분통!…유언 없이 세상 떠난 리키 해튼, 사망 1년 지나도 유산 행방 묘연

기사입력 2026.10.16 12:32 / 기사수정 2026.10.16 12:3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 복싱계의 전설적인 인물 리키 해튼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그의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답답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생전 약 4000만 파운드(약 7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튼이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채 사망하면서, 유족들은 재산 규모와 분배 시점 등을 놓고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15일(한국시간) 해튼의 가족들이 고인의 유산 처리 과정을 두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튼은 프로 복싱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두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명성을 떨쳤다.

'더 히트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2012년 프로 복싱에서 은퇴했지만, 이후에도 복싱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화려한 선수 생활과 여러 사업 활동을 바탕으로 해튼의 재산은 약 4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후 해튼은 지난 2025년 9월 14일 자택에서 자살했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정신질환과 알콜중독에 시달리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복싱 세계 챔피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1년 이상이 흘렀지만, 가족들은 유산이 언제 어떻게 분배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배경에는 유산의 관리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해튼의 재산은 그의 할머니 이름을 딴 '도로시 해튼 임의신탁'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탁은 해튼의 전 비서 캐서린 로마스와 전 법률 자문인 폴 도즈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튼이 유언장 없이 사망한 이후 해당 신탁 관계자들과의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해튼의 장남이자 전직 복싱 선수인 캠벨 해튼은 아버지의 유산이 자신과 두 명의 이복자매에게 언제 분배될 수 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캠벨은 인터뷰에서 "답변이 없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 질문을 했는데 왜 정보를 얻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인 레이 해튼과 캐럴 해튼은 실제로 그가 남긴 재산이 이 정도 규모였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알려진 재산 규모와 실제 남겨진 자산 사이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 레이는 해튼의 재산이 약 4000만 파운드에 달한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는 그 정도 규모가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이 사망할 무렵 부동산과 관련해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레이는 아들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부동산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어머니 캐럴은 신탁관리자들이 자신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 "비인간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사진=더 미러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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