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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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또 기적 터졌다! 국가대표 아닌데 '덴마크 오픈 16강행'…41위 김유정-이유림, '커플 결성 뒤 첫 슈퍼 750 대회' 15위 잡았다

기사입력 2026.10.15 09:17 / 기사수정 2026.10.15 09: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김유정-이유림(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41위) 조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복식 16강에 올랐다.

자신들보다 세계랭킹이 30계단 가까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로 호각을 다투다 거머쥔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베트남 오픈(슈퍼 100)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유정-이유림 조는 상위 랭커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14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복식 32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아말리아 카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세계랭킹 15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6)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 출전 30개 조 중 세계랭킹 순위가 27번째다. 1회전 통과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뜻인데 2-0 완승까지 일궈내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한껏 알렸다.

특히 23살 김유정인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슈퍼 750 대회 출전이다. 26살 이유림은 신승찬, 이연우 등과 함꼐 과거 슈퍼 1000, 슈퍼 750 대회 출전 경력이 있다. 둘이 여자복식으로 최상위 랭커가 출전하는 슈퍼 750 첫 출전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1게임 초반 프라티위-라마단티 조에 연달아 4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6-7에서 8-7로 뒤집은 이후에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끝에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더욱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김유정-이유림 조가 앞서나갔지만, 프라티위-라마단티 조가 금세 쫓아와 점수를 뒤집었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프라티위-라마단티 조와 경기 막판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으나, 15-15 상황에서 내리 5점을 추가하며 20-15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프라티위-라마단티 조가 한 점 따라갔지만 김유정-이유림 조는 어렵지 않게 매치포인트에 도달해 이겼다. 승리 뒤 둘은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세리머니도 시원하게 선보이며 슈퍼 750 대회 16강 진출 기쁨을 즐겼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2위)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등 최근 이어진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덴마크 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 여자복식 듀오가 됐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것도 아닌 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의 인기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김유정-이유림 조는 묵묵하게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16강에서 불가리아의 '스토에바 자매'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 조(세계랭킹 13위)를 상대로 8강행에 도전한다.


사진=삼성생명 /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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