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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즈이보다 잘하네!" 안세영과 격돌→26점 뽑은 '국내 선수'…전국체전서 무슨 일이→그래도 0-2 완패

기사입력 2026.10.05 0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지 불과 닷새 만에 다시 코트에 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흥미롭게도 상대가 따낸 점수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가 안세영과 최근 맞대결에서 기록한 점수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4일 제주 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에서 삼성생명의 2단식 주자로 출전해 서보현(MG새마을금고)을 게임스코어 2-0(21-16 21-10)으로 제압했다.

전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경기를 뛰지 않았던 안세영의 전국체전 첫 실전이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 대전광역시배드민턴협회와의 16강에서 안세영을 마지막 3단식에 배치했다. 그러나 앞선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모두 승리해 3-0으로 승부가 끝나면서 안세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 뒤에는 달랐다. 안세영은 두 번째 경기인 2단식에 배치됐고 서보현을 상대로 1게임을 21-16으로 따낸 뒤 2게임을 21-10으로 끝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생명도 1단식과 2단식, 1복식을 모두 잡아 MG새마을금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눈길을 끄는 건 스코어다. 서보현은 세계 최강 안세영을 상대로 두 게임에서 총 26점을 따냈다.



이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가 최근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올린 점수보다 많다.

안세영은 지난 5월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에서 한국의 1단식 주자로 나서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당시 왕즈이는 두 게임을 합쳐 2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안세영에게 단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받지 못했고 46분 만에 패했다. 단순 득점만 비교하면 서보현이 세계랭킹 2위보다 3점을 더 얻은 셈이다.

물론 서로 다른 대회의 별개 경기인 만큼 경기력 자체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이날 중계를 보면 안세영도 힘을 빼고 쉽게 치긴 했다.

그래도 단순 득점에서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보다 3점을 더 따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안세영은 불과 닷새 전인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에서 귀국하자마자 제주로 이동해 전국체전에 참가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첫 실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국체전 일정까지 마치면 오는 13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을 시작으로 다시 유럽 투어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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