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큐 김나영 부부가 달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나영과 최근 결혼한 마이큐가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마이큐는 2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긴 글을 올리며 지난 해 가족들과 떠난 미국 LA '토팽가(Topanga)' 여행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고, 새로운 반려견을 입양하게 된다면 여행지의 이름을 따 ‘'토팽가'라고 부르자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마이큐는 "나 역시 같은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키우던 와이어 폭스 테리어 친구 따일로우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라,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까지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마이큐가 반려견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내 마음 한편에서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다"며 "언젠가는 우리 가족에게도 삶의 틈과 사이를 지나 가장 알맞은 때에 사랑스러운 생명을 다시 품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작품으로 남긴다"고 덧붙여 뭉클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한편 마이큐는 지난 10월 김나영과 결혼했다. 그는 김나영의 두 아들과 마치 친부자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애틋함을 과시해왔다.

마이큐 김나영 부부가 손을 잡은 채 입장하고 있다
이하 마이큐 글 전문.
작년 봄, 우리 가족은 미국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 여행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곳은 LA에서 북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토팽가(Topanga)’였다. 깊숙한 산속에 자리 잡은 우리 숙소는 정말로 낭만이 가득했고, 그 평온함 덕분에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그 무렵 아이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다. 그리고 만약 강아지를 입양하게 된다면 ‘토팽가(Topanga)’라고 이름을 지어주자며 모두 한마음으로 말했다. 가장 힘이 없고, 외롭고, 보호가 필요한 강아지를 데려오자고 말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지금도 참 고운 울림으로 남아 있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키우던 와이어 폭스 테리어 친구 따일로우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라,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까지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은 내 마음 한편에서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가족에게도 삶의 틈과 사이를 지나 가장 알맞은 때에 사랑스러운 생명을 다시 품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작품으로 남긴다.
토팽가를 만날 그날을 조용히 기다리며.
사진=마이큐, 김나영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