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코미디언 미자(본명 장윤희)가 안타까운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8일 미자는 "'80kg 넘었다던데 어떻게 빼셨나요?', '원래 안 찌는 체질인가요?', '먹방 찍고나서 굶나요?', '몸매 관리법 궁금해요' 연말이라 그런지 다이어트 질문이 참 많네요"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미자 계정
그는 "요즘에도 한약이나 원푸드 등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잃어가는 분들이 많더라. 빨리 빼는 극단적인 방법은 100이면 100 폭식이 터지고 건강까지 다 잃는다"며 "20년간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는 저의 경험상 '가장 빠른 길=가장 느린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자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미자는 "오늘은 저의 과거 다이어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지금의 저를 보면 원래 날씬할거라 생각하시죠?"라면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라면을 3봉지씩 먹는 대식가에 고3땐 80키로가 훌쩍 넘어갔었다'고 말했다.
그는 "22살에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제 몸이 2배나 큰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부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뿐더러 심지어 거식증 걸리는 법을 따라하기까지 했다. 근데 결과는 늘 같았다. 끊임없는 폭식과 자책. 참을수록 더 무너지더라"고 고백했다.

미자
이어 "어느 날 지하철에서 쓰러져서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때 저의 혈압은 30으로 살아있는 시체 수준이라며 곧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 일을 계기로 다이어트 방식을 바꿨다는 미자는 "살은 다시 빼면 되지만 건강은 잃으면 끝"이라며 "천천히 내 몸을 챙기는 방식으로 다이어트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지금은 먹고 싶은 건 먹되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급하게 빼는 건 다이어트와 가장 먼 길이다. 천천히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이어트 할 때 내가 원하는 모습에 가장 빨리 도착한다"고 강조했다.

미자
앞서 미자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48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84년생으로 만 41세인 미자는 성우 겸 배우 장광과 배우 전성애의 딸로, 2012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22년에는 6살 연상의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해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 중이다.
사진= 미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