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오랜만에 'KBS 나들이'에 나선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첫 방송을 하기도 전에 '하차 선언'을 했다.
박세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B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이창수 PD님한테 낚여서 혼란스러운 촬영을 처음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야 방송이 전문직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방송을 했었는데 역대 최고의 피곤함과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봐서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MC를 맡은 전현무 역시 "박세리 씨가 '낚였다'는 표현을 한 건, 대단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조명해서 대표로 왔다는 식으로 꿉꿉한 카페트 위에 앉아서 6시간 동안 첫 녹화를 새벽에 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박세리는 촬영 중 '하차 선언'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이창수 PD는 갑자기 무릎을 꿇으며 "하차하신다고 해서 고민이 많다. 하차 선언 취소해 주시면 감사드린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장)한나 씨를 힘들게 모셨는데 첫 촬영이 예의에서 벗어난 느낌"이라며 "저희가 가진 복지가 엉망이었다. 아직도 혼란스럽고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이다. 본업에 대한 광기 어린 열정과 몰입을 통해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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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