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의 안타까운 사연이 드러났다.
2일 공개된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타짜 외전] 곽철용 대사 기대했지? '묻고'부터 '더블로'까지 풀세트로 다 나옴 ㅎㅎ'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탁, 김응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신동엽과 만담을 나눴다.
신동엽은 "사실은 영탁이가 어릴 적에 막 다치고 그랬다"며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셨는데, 지금 이렇게 계속 교회 다니고, 분명히 어떤 신이 모실 신이 있을 텐데 그러지 않으면 영탁이가 계속 다친다고 해서 어머니가 (무속인이 되셨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들을 위해 자식을 위해 굉장한 거다"라며 모성에 감탄하기도.
한편 광고홍보학과 출신이라는 영탁은 "아버지도 그렇고 어머니도 공무원이니까. 아버지도 군 생활 오래 하셨고 삼촌도 그렇고 할아버지도 교장 선생님이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집안이 폐쇄적이라면 폐쇄적일 수 있고, 고리타분하다면 고리타분할 수 있는 분위기다 보니 (진로에 대해) 방향을 트는 게 눈치가 많이 보이기는 했다. 부모님이 일반 직장에 가는 삶을 원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아버지와 4년 정도 연락 안 한 적도 있었다. 노래한답시고. 아버지와 조금 소원했다가 트로트 한답시고 제가 하니까 '이놈이 그래도 노래같이 하네?' 하면서 인정해주셨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영탁은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추락사고 후 어머니가 무속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탁은 "고등학생 때 집 난간에서 떨어져서 발목이 30조각이 난 적이 있다. 그전부터 어머니 눈에 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신이 보였다고 하더라. 주위에서도 '신을 모시지 않으면 아들이 많이 다칠 거다'라는 말을 들으셨다. 내가 수술실에 들어간 후 어머니가 무당을 찾아가 '법당 모실테니까 아들 수술만 잘 끝나게 해 달라'고 하셨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었다.
대수술 끝에 살아난 영탁을 위해 영탁의 어머니는 그 이후 계속해서 신을 모시고 있다고. 이러한 영탁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영탁은 2007년 첫 정식 음반인 '영탁 디시아'를 발매했다. 그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누나가 딱이야'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짠한형 신동엽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