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송일국이 모친 김을동과 판사 아내, 그리고 삼둥이의 근황까지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4회에는 송일국과 그의 두 절친 김승수, 임기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일국은 아내와의 정략결혼설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하며 '주몽'을 통해 친해진 기자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처음 만난 날 첫눈에 반했다는 그는 "만났는데 혹시 안 맞을 수 있잖나. 너무 바쁠 때니까 짧게 보고 헤어지려고 식사 시간 피해서 3시인가 4시에 시간도 애매하게 잡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날 밤 12시에 헤어졌다"며 "만나서 얘기하는데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개치듯이 들었다. 운 좋게 다음날 스튜디오 촬영이 대본이 안 나와 취소돼서 (아내가) 연수원에 있으니까 바로 일산 가서 애프터 신청을 했다"고 회상했다.
결혼 날짜를 점지받은 특별한 일화도 공개됐다. 송일국은 "결혼 전에 아내와 종로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배우 이정섭님을 만났다.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드라마 '왕꽃선녀님'의 실제 주인공인 무당 분을 만났다"며 "그분이 우리 결혼 날짜를 점지해주셨다. 봄에 하면 모든 기운이 올라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기하게도 이후에 모친인 배우 김을동이 꿈에 그리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고. 송일국은 "그동안 가족들이 모두 말렸다. 그런데 아내만 그 얘기를 듣더니 어머니가 그동안 일구신 것들을 성취하시는게 맞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지지했다. 어머니가 그 말을 듣고 끝까지 가신 거다. 그리고 나서 아내가 부산으로 발령갔는데 4년 동안 연락을 한 번 안해도 노 프라블럼이었다"고 고부갈등이 전혀 없음을 인증했다.
한편,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근황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대한이랑 민국이는 키가 180cm"라고 말했다. 삼둥이의 키가 더 크길 바란다는 송일국의 말에 최화정은 "서장훈 씨 만큼 커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송일국은 "서장훈 씨가 자기 초등학교 때 키보다 크다고 하더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 때가 되지 않았냐는 말에는 "이미 왔다. 만세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 어제도 만세한테 '빨리 숙제해야지' 했더니 (나를 노려보더라)"며 "'좀 쉬었다 해'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보고싶었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