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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재활 견뎠습니다" 곽빈이 느낀 것

기사입력 2020.02.18 17:59 / 기사수정 2020.02.18 21:41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18년 10월, 두산 베어스는 애지중지 키우려 한 1차 지명 투수 곽빈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심장이 철렁였다.

곽빈도 자신에게 기대치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어도, 그만큼 마운드 복귀를 꿈꾸며 견뎠다. 그렇게 2020년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까지 가게 됐다. 1군 캠프가 아니나, 곽빈은 조급하게 생각 안 했다.

"1군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무리하게 무언가 보이려 하는 것보다 퓨처스 캠프에서 내가 할 운동 하면서 안정적으로 하는 게 나와 팀 모두에게 좋은 것 같다. 1년 쉬고 가는 것이니 목표를 갖고 운동하겠다."

몸 상태도 많이 올라 왔다. 곽빈은 "이제 거의 70% 정도다. 공 던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철우 두산 퓨처스 감독이 그의 복귀 계획을 신경 써 짰는데,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 감독은 "곽빈이 재활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김상진 코치가 오면서 신경도 더욱 쓰게 됐고, 그렇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곽빈은 투수조와 달리 천천히 움직일 텐데, 재활만 정상적으로 끝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곽빈도 일정을 잘 이해했다. 실제 훈련은 연습 경기를 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선에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는 "재활을 오래 하면서 조바심도 났는데, 그러면서 '조바심을 내면 끝'이라는 걸 알게 됐다. 더 천천히 해도 상관 없다. 완벽하게 해서 나오겠다"며 주먹을 꽉 쥐었다.



또, 곽빈에게 롤모델 삼을 이영하가 있다. 이영하도 곽빈과 상황이 같았고, 팔꿈치 수술 뒤 재활을 거쳐 에이스로 거듭났다. 곽빈은 "영하 형처럼 되면 좋겠다. 물론, 17승보다야 많은 잠실 팬이 '강해져서 돌아 왔다. 잘 돌아 왔다'고 생각할 수 있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또 한 명의 성공 사례가 되길 바랐다.

그러면서 "(1년 넘는) 재활 기간 중 주변에서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 영하 형, (김)승회, (장)원준 선배님이 좋은 말을 많이 해 주셨다.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곽빈은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는데, 후반기 (복귀를) 생각했는데 몸이 안 따라 줬다.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것이지 않나. 이제 절대 조바심 안 내고 천천히 잘 만들고 돌아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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