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6 19:18
스포츠

'41억 대박' 안세영, 매일 매일 세계신!…이길 때마다 총상금 역대 1위 경신한다→"배드민턴 여왕의 위력"+인니 와르다니와 8강전

기사입력 2026.01.16 13:16 / 기사수정 2026.01.16 13:1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코트 위에 적수가 없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 16강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여왕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가운데 동남아 및 중국 강자들과의 3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32강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랭킹 27위)를 2-0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출발한 안세영은 16강에서도 좋은 몸상태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황유순(대만·세계랭킹 38위)과 생애 첫 맞대결에서 약 31분 만에 2-0(21-14 21-9) 완승을 챙겼다.

황유순은 32강에서 대한민국의 김가은(삼성생명)을 2-1로 꺾고 올라온 복병이었지만, 안세영에게는 너무나 쉬운 상대였다.



1게임 초반은 황유순이 적극적인 자세로 공격에 임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5까지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이후 황유순이 공격하면 안세영이 끈질긴 수비로 이를 받아내며 흐름을 끊는 장면이 이어졌다. 특히 안세영은 황유순의 스매시를 모두 받아내며 네트 실책을 자주 유도했다. 안세영은 11-7 리드를 잡은 채 인터벌(휴식시간)에 먼저 들어갔다.

황유순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때 12-12 동점까지 만들어졌지만, 이후부터는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안세영은 집요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황유순의 실책이 이어지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은 리드를 계속해서 벌려나가며 21-14로 1게임을 마무리했다. 중반부까지는 접전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와 경기 운영이 빛난 게임이었다.



2게임은 1게임과 달리 초반부터 안세영이 완전히 흐름을 장악했다. 첫 랠리부터 흔들림 없는 수비로 득점을 올린 안세영은 이후에도 긴 랠리를 유도하며 황유순의 공격을 받아냈고,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섞는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점수 차는 서서히 벌어졌고, 안세영은 11-7 리드 상황에서 인터벌을 맞이했다.

인터벌 이후에는 사실상 안세영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황유순의 실수가 이어지는 사이 안세영은 안정적인 랠리 운영과 적절한 스매시 공격으로 무려 8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어느새 점수는 18-8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안세영은 21-9로 가볍게 2게임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외신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인도네시아 스포츠 매체 '주아라'는 해당 경기 결과를 전하며 안세영을 "배드민턴 여왕"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이 황유순을 상대로 두 게임 모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또한 '주아라'는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인도 오픈에서도 세계랭킹 1위다운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새해 첫 국제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026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안세영은 이번 인도 오픈에서 무려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는 올여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 장소로, 이번 대회는 사실상 이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무대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은 향후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인도 오픈은 안세영에게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 라차녹 인타논(태국)과 더불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누적 상금 277만 2917달러(약 40억 6760만원)를 돌파했으며, 이번 인도 오픈 8강 진출로 41억원을 돌파했다. 정상에 오를 경우 우승 상금 6만 6500달러(약 9750만원)를 추가해 누적 상금 기록 연내 50억원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안세영은 그야말로 이길 때마다 상금이 올라 총상금 세계신기록을 매일 경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8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16일 오후 5시 50분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와르다니를 상대로 역대 전적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와르다니 역시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인도네시아의 에이스로, 공격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언제든지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니만큼 안세영도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르다니도 지난달 월드투어 파이널 첫 경기 2게임에서 안세영을 맞아 2-18로 압도하며 한 게임 따낸 적이 있어 당시 기억을 살린 채 안세영과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BWF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