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명수의 농담으로 시작된 김숙♥구본승 '10월 7일 결혼설'의 그날이 찾아왔다.
구본승과 김숙은 올해 1월 방송된 KBS Joy·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 1기 편에 함께 출연, 풋풋한 설렘을 드러내며 최종 커플이 됐다.
방송 이후, 현실 커플이 되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진 가운데 구본승이 김숙이 출연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당시 박명수는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에 "결혼은 가을에 할 거냐", "10월 7일에 결혼해라"라며 날짜를 정해줬다. 김숙 역시 "오빠 의견에 따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후 10월 7일은 두 사람의 열애를 응원하는 하나의 밈처럼 유행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한 김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서 "매니저가 '10월 7일 스케줄 비워야 되냐'고 묻더라"라며 결혼 날짜를 재차 언급했고, 구본승에게 "10월 7일에 오빠 채널로 업로드하시죠"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문만 무성했던 '김숙 구본승 결혼설'에 직접 김숙과 구본승이 등판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숙의 예능 전 남편 윤정수와 현 썸남 구본승이 게스트로 출연해 '10월 7일 결혼설'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본승은 "기사가 났을 때 일본에 있었는데 전화가 엄청 왔다. 집안 어르신이 기사를 보고 진짜 결혼하는 줄 알더라. '내가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하냐'고 하길래 '나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숙은 "오빠가 '뭐하니?'라고 연락이 왔었다. 그래서 '기사 말씀이시죠?'라고 했더니 유튜브 얘기만 하더라. 신경을 아예 안 쓰셨다"고 말해 결혼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구본승은 '옥탑방'에서 '오만추' 출연 계기에 대해 "연애 프로그램 섭외가 몇 번 왔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게 싫어서 거절했다. 하지만 '오만추'는 자연스럽게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취지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고, 제작진이 '김숙 씨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해서 나왔다. 겸사 겸사 낚시 얘기도 하고 편할 거라 생각했다"며 김숙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또다시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김숙은 1975년생, 구본승은 1973년생으로 두 살 차이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