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이지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2년이 지났다.
故 이지수는 지난 2023년 7월 9일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30세.
5일 오후까지 지인들과 연락이 된 점을 미루어볼 때 5일에서 6일 새벽 잠든 사이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고인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망 직전 고열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40도 넘는 고열에 시달려 병원 응급실에 갔고 약 일주일간 입원했다가 4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요로감염, 신장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인의 비보가 11일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황망한 이별에 가족과 동료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tvN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은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이었던 코미디언 이지수님을 코미디빅리그는 기억합니다. 당신의 웃음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인과 평소 각별했던 선배 윤형빈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속상하다. 지금도 안 믿긴다"며 "병원 입원하기 직전까지 봤었다. 전혀 아프다는 말을 안했다"고 비통함을 표했다.
고 이지수는 KBS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 합류를 확정짓고 지상파 데뷔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족은 "'선배들과 코너도 짜야하고 9월부터 연습도 들어간다. OT도 간다'며 들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 못 가게 됐다"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1993년 생인 이지수는 윤형빈소극장 출신으로, 지난 2021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동나무엔터의 경호원 김아롱 역을 통해 데뷔했다. '코빅엔터', '주마등', '나의 장사일지', '갈라SHOW' 등의 코너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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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