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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무사사구' 원태인…이민호 '7이닝 7K' 패기 [잠실: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6.02 20: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팀 스포츠'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그런가 하면 프로 데뷔 1년 후배 이민호는 패기 있는 투구 내용을 썼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투구 수 94개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1일 대구 LG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도망가지 않고 '쳐 보라'는 식이었다. 스탯티즈 기준 지난해 원태인의 평균자책점은 4.82였고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는 4.76으로 더 낮았다. 수비 도움을 못 받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2일 잠실 LG전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3.12였는가 하면 FIP는 4.78이었다. 수비 지원이 생겨 가면서 원태인도 믿기 시작했다.

믿음이 생기자 적극 승부가 됐다. LG 타순이 한 바퀴 도는 3회 말까지 피안타는 2개였다. 삼진이 1개 섞여 있지만 아웃 카운트 9개 가운데 7개가 범타였고 그중 6개는 직구로 던져 잡았다. 코스 가리지 않고 던져 맞춰 잡았다. 

4회 말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때도 삼진 1개 섞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순이 돌자마자 연속 출루 허용이 있었지만 피해가지 않았다. 5회 말도 '쳐 보라'는 식으로 던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 땅볼 때는 3루수 이원석이 빠른 타구를 잘 처리해 원태인 어깨를 가볍게 해 주기도 했다.

이민호도 맞불을 놓기 충분했다. 7이닝 동안 투구 수 100개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잘 던졌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오래 던졌다. 이민호로서 1회 초 선제 실점 과정이 아쉽지만 주눅들거나 도망가는 투구 내용은 남기지 않았다. 

초구부터 힘 있게 던져 전광판에 147km/h가 찍혔다. 볼 카운트는 유리하게 잡았지만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찬도를 볼넷 내 보내고 득점권 위기가 되자 다소 흔들렸다.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과잉 주루하는 살라디노를 잡고 나서 후속타 허용은 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7회 초까지 올라 무실점 흐름을 잇고 8회 초 송은범과 바뀌었다.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만 봐도 "올해 더블헤더며 월요일 경기까지 변수가 적지 않아 많은 선발 투수가 필요할 수 있다"는 류중일 감독의 장단기적 수요를 충족하기 충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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