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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예지원 "감정 털어내기 힘든 상황…태어나서 처음 겪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8.23 08:56 / 기사수정 2019.08.26 07:10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예지원이 '오세연' 속 최수아를 그리며 감정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이태원 부근 한 카페에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하 '오세연')에서 최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예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리는 '오세연'에서 예지원은 매력적인 전업주부이자 극중 도하윤(조동혁 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종영을 앞두고 만난 예지원은 '오세연'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까지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1-2화에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놓고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응원도 있었지만 '불륜 소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예지원은 "원작과 비교, 불륜 미화 등 문제시 됐다. 하지만 5화에 접어드니 불륜 금지 드라마더라"고 말했다.

특히 "'불륜을 하면 이렇게 천벌을 받는구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5부부터는 감정이 크게 들어가서 뒤에는 우는 장면도 많았다. '시청자들이 거부감이 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절하게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오세연' 속 자신이 맡은 최수아 캐릭터가 아팠다는 예지원은 회가 거듭될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시청자 분들도 정말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다. 초반에는 수위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특히 1-4화는 인물 소개였는데 제가 맡은 수아 캐릭터가 파격적인 부분이 많아 걱정이 있었다. 어디까지 가야할까 토론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도하윤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 최수아. 하지만 이를 두고 불륜이라는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예지원은 불륜이나 파격 등의 수식어에 대해 "그런 수식어가 있으니 좀 더 야하지 않았나 싶었다. 캐릭터와 수식어를 보고 장면을 보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이게 로맨틱코미디였으면 또 그만큼 강하지 않았을 것 같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아닐까"고 말했다.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오세연'. 예지원은 한국식으로 변한 '오세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본의 힘을 강점으로 꼽았다. 

"억지로 상상하지 않아도 대본을 보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계산해서 표현한 게 아니었다. 물론 일본 원작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만의 힘이 있었다."

차별성 있는 '우리 것'이 좋았다는 예지원은 "우리 작품이 좀 더 긴 호흡이라 인물을 좀 더 디테일하게 그려냈지 않나 싶다. 일본보다 좀 더 섬세하고 친절하게 캐릭터 설명이 됐다고 느꼈다. 그게 가장 크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만세를 불렀다. 심각한 장면인데도 웃으면서 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대본과 연출을 향한 만족감,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진 '오세연'에 푹 빠진 듯 했던 예지원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미 한 차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지금도 드라마 속 감정에 푹 빠진 상황이라는 예지원은 "생각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정말 무겁다. 드라마를 끝낸 후 빨리 좀 털어버리려고 애쓰는 편인데 지금은 작품 끝나고 가만히 앉아 있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여파가 큰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예지원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하선 역시 그랬다. 두 사람 덕분에 '오세연' 작가들 역시 걱정을 했다고. 

"사람이 사람을 설득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았다. 해체됐다가 다시 조립된 느낌이다. 지금도 사실 조금 힘들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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