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 서핑 대표팀 출신 프로 서퍼 애런 스트롱이 포르투갈 해상에서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수색이 종료됐다.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영국 서핑계는 물론 동료 선수들의 추모가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해안에서 실종된 영국인 서퍼 애런 스트롱에 대한 수색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해양당국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28일 시작한 수색 작업을 30일 종료했다.
포르투갈에 거주하던 스트롱은 지난 10년간 월드서프리그 무대에서 활동한 프로 서퍼다.
최근 두 차례 열린 세계서핑게임에서 영국 대표로 출전했으며, 두 대회 모두 영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오전 11시 33분 즈음 발생했다. 스트롱은 포르투갈 남부 대서양 연안의 몬테 클레리구 해변에서 카라파테이라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바다에서 실종됐다.
당시 함께 있던 코치 호세 마리아 피라이트는 인근을 지나던 현지 어선에 구조됐지만, 스트롱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코치 피라이트는 스트롱이 실종되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피라이트는 "우리는 잠시 멈춰 물을 마시고 사진을 찍었다. 다시 출발할 때는 스트롱이 먼저 나갔고, 내 속도가 더 빨라 앞질러 간 뒤 늘 그랬듯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리던 중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그의 보드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최대한 빠르게 그곳으로 가 여러 차례 잠수하며 찾았지만, 그곳은 매우 깊었고 시야도 거의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육지에 있던 자신의 동료에게 구조 요청을 부탁했고,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피라이트는 이후 구조선에 올라 약 2시간 30분 동안 스트롱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끝내 실패했다.
그는 추모 글에서 스트롱과의 오랜 인연도 공개했다.
피라이트는 "애런은 내게 아들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10살 때부터 나와 함께 훈련했고 주말과 휴일도 함께 보냈다. 그의 어머니도 이혼한 부모를 둔 또 다른 아들과 같다고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게 그는 인생이 선물해 준 또 다른 아들이었다"며 "편히 쉬어라, 나의 아들"이라고 애도했다.
영국 서핑 대표팀도 공식 성명에서 "애런은 경기력뿐 아니라 훌륭한 팀 동료였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경쟁자였으며,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그의 서핑에 대한 열정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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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