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오보' 윤석화, 결국 별세…항암치료 거부 끝 영면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고(故)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끝에 19일 영면했다.

오늘(19일) 오전 9시 50분, 故 윤석화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69세.

故 윤석화가 별세하기 전 이른 오전, 한 차례 사망 오보가 전해지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실제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은 지난 2022년 10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이후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왔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일반적인 항암치료 대신 자연치유를 선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윤석화는 지난 2023년 10월 채널A 뉴스에 출연해 투병 당시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항암치료로 인한 고통을 언급하며, 자신다운 방식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는 뜻을 밝혀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편 故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을 통해 배우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매체로 보폭을 넓혔다. 또한 CM송 가수로도 활동하며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재능을 선보였다.

고인은 생전 '신의 아그네스', '덕혜옹주', '딸에게 보내는 편지', 뮤지컬 '명성황후', '아가씨와 건달들', '사의 찬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윤석화는 깊이 있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사랑받았다. 

故 윤석화는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배우로 오랫동안 대중의 기억에 남을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