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0-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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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하반신 마비 손자 언급…"부모 잃은 건 아무것도 아냐" 심경

기사입력 2025.10.31 13:24 / 기사수정 2025.10.31 13:24

김영옥 유튜브 채널
김영옥 유튜브 채널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하반신 마비 손자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다.

29일 김영옥 유튜브 채널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ft.사미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영옥은 절친한 동료 배우 사미자를 만났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김영옥은 사미자에게 몇 년 전 후두암 수술을 받은 큰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사미자는 "그냥 그렇다"며 "목 근육 있는 데를 다 잘라서 잘 먹지를 못한다"고 털어놨다. 수술이 4년이 흘렀다는 말에 김영옥은 "시간이 흘렀으니까 괜찮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사미자는 "걔가 많이 아플 때마다 영옥이 생각이 또 난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간적접으로 언급했다. 그는 "얼마나 슬펐을까. 이렇게 딱 그냥 잊어버리고 일상생활을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잊어버리긴 어떻게 잊어버리냐"며 "잊어버릴 수는 없는데 잊어버린 척 하고 그냥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손주가 그런 큰 사고를 당하고 지금도 그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최면을 건다. 우리가 누구든 닥친 일에 대해선 되돌릴 수 없는 걸 체념 안 하고 생각하면 바보 아니냐"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김영옥은 "여기에 이런 얘기를 하기는 뭐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영옥의 손자는 과거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이후 김영옥은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손자를 8년째 간병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영옥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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