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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쾌거 썼다! '2025 MLS 최고의 해트트릭' MESSI 이어 2위 선정…10경기 만에 리그 파괴 중인 SONNY

기사입력 2025.10.25 11:59 / 기사수정 2025.10.25 11: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손흥민(LAFC)이 단 10경기 만에 리그를 뒤흔들며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2025시즌 MLS 최고의 해트트릭 랭킹'에서 손흥민의 지난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이 2위에 선정됐다.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보도에서 "2025 MLS 시즌 최고의 해트트릭 TOP5: 메시의 디시전 데이부터 손흥민의 MLS 신고식까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랭킹을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5시즌 MLS 리그 전체적으로는 510경기에서 1530골이 터졌으며, 이는 MLS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이다.

또한 올시즌에는 총 19회의 해트트릭이 나왔다. 이는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중 5개의 해트트릭만 해당 매체로부터 선정됐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가 MLS 디시전 데이(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일)에서 보여준 해트트릭은 완벽했다. 리그의 최대 스타가 가장 빛나는 순간에 등장한 것은 당연하면서도 놀라운 일이었다"며 메시의 해트트릭을 1위로 꼽았다.


메시의 활약으로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내슈빌SC를 3-0으로 완파했고, 그는 시즌 29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은 2위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MLS 데뷔 두 달 만에 리그 전체를 경악시켰다. 지난 9월 17일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은 단순히 골이 아닌 메시지였다"라면서 "'이제 MLS에도 손흥민이 있다'는 것을 알린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미국 땅을 밟은 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LAFC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로,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반 3분 손흥민은 전방 쇄도를 통해 공을 몰고 들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MLS 이적 후 첫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전에는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발만 톡 가져다 대며 해트트릭을 완성, 시즌 3호, 4호, 5호 골까지 기록하며 경기를 4-1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부앙가는 마지막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LAFC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세 골 모두를 폭발적인 속도와 정확도로 완성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약 23m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해당 장면을 두고 "손흥민은 그날 경기에서 마치 프리미어리그 시절의 자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MLS에서 메시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메시가 리그의 1A라면, 손흥민은 분명 1B"라며 "이제 MLS는 단일 스타가 아니라, 두 글로벌 슈퍼스타가 공존하는 리그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랭킹 말고도 MLS 각종 순위에서 언급되고 있다.

MLS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연말 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손흥민을 '올해의 신인상(Newcomer of the Year)' 후보 3인 중 한 명으로 지명했다.

MLS는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 중 MLS 첫 시즌을 치른 이들을 대상으로 신인상을 수여한다"며 "손흥민은 단 10경기 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경쟁자는 덴마크 출신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FC)와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이지만, 손흥민은 가장 짧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팬 투표와 언론 평가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MLS는 또한 손흥민의 데뷔골을 '올해의 골(Golazo of the year)' 후보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8월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뜨렸고, 리그는 이를 "기술과 파워, 정확성을 모두 보여준 명장면"으로 평가했다. 해당 수상 후보에는 손흥민 외에도 메시, 이르빙 로사노(센디에이고FC), 드니 부앙가(LAFC) 등이 포함됐다.



해당 기록들을 제외하고도, 손흥민의 MLS에서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리그는 10월 공식 발표를 통해 "2025시즌 MLS는 시청률, 관중 수, 디지털 플랫폼 참여율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 같은 글로벌 슈퍼스타의 영향 덕분"이라고 밝혔다.

MLS는 특히 "손흥민이 8월 LAFC에 합류한 이후 원정 경기 관중이 16% 증가했고, LAFC의 SNS 조회수는 340억 회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단순한 흥행 지표를 넘어, MLS가 메시 원맨쇼 리그에서 벗어나 손흥민과 함께하는 2강 체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손흥민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 10경기만 뛰고도 2025시즌 MLS 유니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메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손흥민은 이르빙 로사노, 루이스 수아레스, 미구엘 알미론 등 유럽 스타들을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시즌 공식 리그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른 역사를 노린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준준결승에서 오스틴FC를 만나며,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일궈낸다면 동부 콘퍼런스 우승이 예상되는 메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최종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ML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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