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선수 지급용 유니폼이 거금에 낙찰됐다.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에 따르면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에게 지급된 매치 이슈드(Match issued) 유니폼이 4만 8907유로(약 7584만원)에 한국 팬에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과 관세를 포함하면 손흥민의 첫 우승 유니폼 가격은 한화 약 9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매치 이슈드 유니폼은 경기를 위해 준비됐으나, 사용되지 않은 유니폼이다. 경기에서 뛸 때 입은 유니폼은 아니지만 워밍업 때 입는 경우도 있다.
기념비적인 유니폼이 경매에 나오자 손흥민 팬들은 유니폼을 얻기 위해 입찰가를 높였고, 이로 인해 금액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유니폼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를 꺾으면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1984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41년 만에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서 시상대 위에 올라가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지금까지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은 앨런 멀러리(1971-1972 UEFA컵)와 스티브 페리맨(1983-84, UEFA컵) 그리고 손흥민까지 단 3명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들었고, 손흥민이 토트넘 전설이 된 순간에 지급 받은 유니폼을 얻기 위해 한 팬은 거금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매치원셔츠 / 풋볼 인사이더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