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예정된 구미에 그의 공연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19일 이승환은 개인 SNS 계정에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습니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공연에 참석하게 될 팬들에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현수막 폰트 넘 무서워요. 내 SNS가 안 이뻐지고 있어요.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을까요"라는 문구로 끝을 맺었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은 구미에 걸린 현수막 사진. 해당 현수막에는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 고향인데 진짜 이럴 때마다 넘 부끄러워요", "형님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경호 강화", "하 제가 얼마나 고대하던 구미 공연인데"라며 안타까움과 염려의 반응을 이어갔다.
앞서 이승환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앞으로 제가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같은 돈을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공연을 진행했던 바.
9일에는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사진=이승환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