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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시대 열렸다…현역 통산 안타 1위 '역전'

기사입력 2021.10.26 04:5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손아섭(33, 롯데 자이언츠)이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2,000안타를 달성한 지 두 달여 만에 현역 통산 안타 1위에 올랐다.

손아섭은 25일 잠실 LG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개인 통산 2,075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롯데의 선취점에 기여하면서 이날까지 2,073안타를 친 최형우를 따돌리고 현역 통산 안타 1위에 올랐다. 최근 8경기(32타수 20안타, 타율 0.625)에서 매 경기 멀티 히트를 때려낸 그는 빠른 페이스로 안타를 쌓아 왔다.  

앞서 손아섭은 지난 8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리며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그에 앞서 현역 통산 안타 1위를 달리던 최형우는 당시 2,015안타를 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최형우의 타격 곡선이 점차 하향세를 보이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손아섭이 매섭게 추격했다.

후반기 첫 두 달 동안 44안타를 친 손아섭은 최형우와 격차를 9개로 좁혔다.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17일 사직 SSG와 더블헤더에서 6안타를 때리며 2개 차까지 추격한 그는 24일 사직 한화전에서 2안타를 치며 최형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현역 통산 안타 공동 1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안타 9위에 오른 손아섭은 이 부문 1위인 박용택(LG, 2,504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는다. 1,631경기째, 만 33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2,000안타를 달성한 그는 지난 2012년 9월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만 34세 11개월의 나이로 종전 최연소 2,000안타를 달성 선수였던 장성호(한화, 2,100안타)보다도 1년 이상 기록을 단축했다. 박용택의 2,000안타 달성 시점은 만 37세 3개월 21일째 되던 날이었다.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6년 연속 150안타의 뛰어난 페이스로 대기록을 달성한 손아섭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고 있다. 앞서 2,000안타 달성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는 "KBO리그 레전드 선배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2,000안타가 끝은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왕이면 대한민국 역사 맨위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록을 정해놓고 달리진 않을 거다. 하지만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고 매 타석 소중하게 여기며 안타를 쌓아 나가다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3,000안타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하기에 지금은 이르지만, 매 타석 간절하게 임하면 2,000안타를 쳤듯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엄청난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제일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뛰는 일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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