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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며 1루까지…전준우 못 말리는 승부욕

기사입력 2021.10.25 21:59 / 기사수정 2021.10.25 22:0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부상에도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전준우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 대타로 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장두성과 바뀌었다.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친 그는 1루 베이스로 뛸 때도,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도 다리를 절며 걸었다.

애초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전준우의 대타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가급적이면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했다. 올 시즌 롯데가 치른 139경기에 모두 나선 전준우는 최근 좌측 뒤꿈치에 생긴 염증으로 부기가 생겨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도 출장 기록을 이어 왔다. 이에 서튼 감독이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거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는 오랜 기간 휴식을 갖지 못했다. 지난 2주 동안 작은 부상이 있었는데 계속 참고 뛰었다. 한 주 정도는 염증으로 부은 상태인데도 경기에 나섰다"며 "최근 우리 경기를 봤다면 전준우가 출루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봤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준우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대타로는 대기시킬 텐데, 오늘과 내일 정도는 휴식을 부여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뛸 수 있도록 조치하려 한다. 대타로는 내 보낼 수도 있겠지만 수비나 주루 시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도 참고 뛰어 온 선수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3-4로 뒤집힌 7회 초 선두 타자 타석에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린 건 물론이고 전 경기 출장 기록도 이어 나갔다. 서튼 감독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잇는 많은 선수 가운데 전준우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했다. 전준우는 "우리 팀의 최근 포스트시즌이었던 2017년을 기억하는 선수가 이제는 몇 없다"며 "어린 선수들도 그 무대를 경험하면 좋겠다"고 했었다.

이날 안타 1개를 더한 전준우는 시즌 타율을 0.345에서 0.346(534타수 185안타)로 끌어 올리며 개인 타이틀 수상을 향한 도전도 이어 나갔다. 올 시즌 안타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이날 추가한 안타로 2위 강백호(KT)와 격차도 11개로 늘렸고, 타율 부문에서 1, 2위인 이정후(키움, 0.358)와 강백호(0.350)도 다시 쫓기 시작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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