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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슈돌’, 큰 상처…가족 예능 생각 없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1.18 08:25 / 기사수정 2021.01.18 09:4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현준이 지난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중과 다시 만나고픈 바람을 밝혔다.

신현준은 지난해 12월 신작 에세이 ‘울림’을 출간했다. ‘울림’은 그가 가족으로부터 얻은 사랑,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준 가르침과 교훈 등을 담고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것들에 감사를 느끼고 이를 틈틈이 기록해 둔 글을 엮어 정리한 그는, 사람을 통해 교훈을 얻으면서 성장해왔다고 고백한다. 

지난해 7월 전 매니저와의 갈등으로 빚어진 갑질·프로포폴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했던 그는 모든 혐의를 벗고 다시금 대중과 만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었다. 최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신현준은 자신의 에세이 ‘울림’을 펴내게 된 계기, 일상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가족에 대한 감사, 지난해 힘들었던 공백기 동안의 근황 등을 밝혔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신현준은 SNS를 통해 “전 이번 힘든 시간을 통해 피아가 식별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됐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굳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이라는 글을 남기며 그간의 힘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오히려 든든한 아군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신현준은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가장 힘이 되어 준 이들로 꼽았다. 그는 “어떤 결정을 할 때. 어른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어른들은 경험이 많고, 어떤 게 더 좋은 선택이고 길인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좋은 길로 안내하는 경험치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 아군들이 곁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의 SNS에서는 두 아들과의 일상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신현준은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칼 퇴근’ 한다. 지금은 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아이들하고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예전엔 내가 중심이었다면 이제 모든 게 아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항상 좋은 아들이자 남편, 아빠를 목표로 한다는 신현준은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지만. 나는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작년은 오히려 아내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내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의지가 많이 됐다”고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처음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공개하기도 했던 신현준은 전 매니저와의 갈등으로 ‘슈돌’에서 잠정하차를 하기도. 신현준은 “제작진 쪽에서도 7년이 넘게 기획을 하셨던 거다. 그래서 그쪽도 상처를 많이 받고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아직까지는 (가족 예능을) 생각하지 말자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어 신현준은 “가족 공개는 데뷔 때부터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7년이라는 세월을 옆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흔들리지 않나. 제가 MC로 있던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부모님 이야기를 한 거다. 저도 아버지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듣다 울었다. 담당 PD님이 아버지랑 어렸을 때 찍은 사진 프로그램에 올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아버지 사진을 찾아보니 없더라. 아버지는 사진 밖에서 항상 우릴 찍어만 주신 게 너무 슬프더라”며 지금의 아이들 모습을 기록하고, 아이들이 훗날 아버지인 자신을 추억할 수 있도록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예기치 못한 아픔을 겪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울림’을 마치면서 그는 2020년을 돌아보며, 2021년을 기대하며라는 끝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돌아본 2020년에 대해 신현준은 “돌아보면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스무 살 때부터 배우생활을 하면서 남들보다는 더 늘 조심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다 조심하면서 사는데, 새로운 경험을 한 거다.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경험을 할 때도 있고 안 좋은 경험을 할 때도 있다. 조지 클루니가 ‘실패를 생각하고 도전한다. 그러나 도전이 멈추면 모든 게 스톱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런 것들도 다 경험치가 늘어난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갔고, 오히려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2021년에 신현준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프로그램을 하는 것. 그는 “‘시골경찰’, ‘비행기 타고가요’ 모두 타이틀은 경찰, 승무원이지만 그 안에서 소통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였다. 저도 상처가 굉장히 컸다. 상처를 겪은 사람은 남의 상처를 더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지 않나. 만약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를 못했을 것 같다. 이제는 충분히 많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웃어주고, 울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성숙한 답변을 전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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