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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 "정치적 발언한 적 없다...쉽지 않은 선택"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7.27 10:42 / 기사수정 2020.07.27 14: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 1편과 이번 '강철비2:정상회담'까지 두 편의 시리즈에 연이어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연기한 정우성은 후속편에 대해 "똑똑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강철비2'가 기획되면서 한반도가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구나 싶었다. 새로운 스토리로,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열렸던 '강철비2:정상회담' 언론시사회 당시 영화를 보고 난 후 뭉클한 마음을 드러내며 무대 위에서 울컥했었던 정우성은 "오랜만에 (영화를 다시 보고) 한경재의 감정에 몰입됐을수도 있다"며 "또 영화가 말하고 있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미래에 대한 지향점을 생각하며 우리 역사를 짚어보면 '우리 민족은 참 충분히 불행한 시간을 겪었구나', '왜 아직도 이러고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들면서 감회가 밀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울림을 전달해드리고자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사실 연기한 제 얼굴을 보면 온전히 그 장면에 빠져들수는 없지 않나.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런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왔다"고 털어놓았다.

"양우석 감독님에게 왜 이렇게 어려운 역할을 주냐"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얘기했었던 정우성은 "출연을 결정한 후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선대 지도자들인 故김대중, 故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들을 많이 찾아봤었다"고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대통령이 사실 대중에게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직업은 아니지 않나. 그렇지만  연설을 할 때의 어떤 뉘앙스같은 것들, 사람이 바뀌어도 뉘앙스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더라. 그리고 그들이 얼마만큼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는지, 그 의지는 마음과 연설문을 통해 짐작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자체가 어려웠다"며 '강철비2:정상회담'과 함께 한 시간을 다시 되짚은 정우성은 "매 작품마다 도전하고 이겨내야 하는 육체적, 감정적 어려움이 있다. 한경재는 개인적 감정에 충실할 수도 있는 사람이지만 대의적 신념에 따라 자기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연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치적인 시선이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양우석 감독에게 '자신이 출연해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정우성은 "정치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도, 정치적인 예로 판단해 정치적 발언처럼 만들어지기도 했다. 제 자신이 그런 시선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배우인데, 이런 요소가 영화에 얹어졌을 때는 영화 입장에서 불리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시선이 개입되지 않는 영화로 만드는 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감독님에게도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정우성이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정우성은 "아마 감독님이 배우 정우성의 표정과 대사나 리액션의 폭 같은 것들을 지켜보시면서 마음에 고 마음에 들어하셨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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