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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키 "홀리후드 뮤직 론칭→신예 NONE 영입…기회 주고 싶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04 03: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R&B 시장에 한 획을 그은 범키가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했다.

범키는 최근 새로운 레이블 '홀리후드뮤직(HOLYHOOD MUSIC)'을 설립했다.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을 통해 한국 R&B 시장에 새 시대를 열었던 범키는 '홀리후드뮤직'을 통해 제작 기획자로서의 면모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는 한 레이블의 대표가 된 범키는 "라이머 형이 예전부터 제안을 했다. 구상은 4~5년 전부터 했다. 2016년에 'Holyhood Present VOL.1'이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잘하는 후배를 양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잘하는 데 음악을 어떻게 유통하고 발매하는지 모르는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며 자극도 받고 싶었다. 제 음악을 발매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며 새롭게 레이블을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성함을 뜻하는 'HOLY'와 무리, 집단을 뜻하는 'HOOD'에서 비롯된 홀리후드 뮤직은 범키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많은 리스너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범키는 "거룩한 공동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착한 음악을 하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악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건 힘들 때 공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홀리후드 뮤직은 이와 함께 신예 아티스트 'NONE'의 영입도 알렸다. 브랜뉴뮤직과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산학협력 스페셜 앨범 'MUSM op.1'에도 참여했던 NONE은 다양한 음악적 소화력이 인상적인 아티스트다.

프로듀서아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 아내 강다혜 씨의 추천으로 NONE을 알게 됐다는 범키는 "'아무것도 아닌'이라는 의미를 가진 NONE에서 N을 빼면 ONE이 되듯이 지금은 미약하지만 미래에는 창대해지겠다는 포부를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NONE 스스로도 "R&B를 기반으로 모든 음악을 하고 싶다"며 "R&B아티스트 하면 떠오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나중에 프로듀싱도 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와서 얼떨결에 잡은 느낌이다. 아직 실감이 잘 안나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단계가 아니라 크게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처음에는 교수님의 남편이 범키 형님인 걸 몰랐다. 촬영장에서 봤을 때도 신기했는데 함께 하게 돼서 신기하다. 고민도 별로 안 하고 제안을 수락했다"고 홀리후드 뮤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NONE은 홀리후드 뮤직 합류와 함께 이날 데뷔곡 '가식'을 발매한다. "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예전부터 가식 부리는 사람을 싫어했다. 그런데 크니까 제가 그런 가식을 부리는 사람이 됐더라. 그런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NONE은 "지금까지 쓴 곡과 앞으로 쓸 곡 모두 제 경험에서 나온 것을 쓴다. 사람과 사람 안에 흐르는 감정을 쓰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겪었던 일이나 되고 싶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는다"라고 자신의 음악을 설명했다.

이어 "곡이 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두세 장르를 섞는다. 처음에는 무슨 장르일 수도 있지만 계속 듣다 보면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범키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친구다. 소울풀한 음악부터 가벼운 대중음악, 랩까지 가능하다. 음악을 만드는 스펙트럼과 부르는 스펙트럼이 넓다. 나이에 비해 스펙트럼이 넓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면 R&B 씬에 한 획을 그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범키는 "대표 마인드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아내는 '홀리후드를 거쳐 간 아티스트는 다 뛰어난 아티스트였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돈을 벌려는 대표 마인드로는 맞지 않지만 나중에 뛰어난 아티스트가 나왔을 때 '시작이 홀리후드였다'라는 것에 더 자부심을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홀리후드 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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