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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작곡가’ 라이언전, “오마이걸, 최고의 팀워크를 가진 팀”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25 12:57



최근 음원 시장에는 아주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노래 하나가 TOP100 차트 안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 노래는 오마이걸의 ‘돌핀’.

‘돌핀’은 오마이걸의 새 앨범 ‘논스탑’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살짝 설렜어’.

‘돌핀’의 포지션이 독특하다고 말하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일간은커녕 실시간 차트인도 힘들다는 걸그룹 수록곡이 약 한 달째 차트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남자아이돌은 팬덤이 막강한 경우엔 소위 ‘팬덤스밍’(팬덤이 주도하는 음원 스트리밍)만으로도 수록곡 차트인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지만 여자아이돌은 그렇지 않다.

두 번째는 걸크러쉬가 대세가 된 걸그룹 시장에서 알기 쉬운 상큼발랄한 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세 번째는 소속사 내지 아티스트가 직접 주도하는 ‘틱톡 챌린지’가 대세가 된 시대에 별다른 ‘챌린지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돌핀’의 인기에 덩달아 주목 받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유명 작곡가이자 ‘돌핀’ 프로듀서인 라이언전.

이번 기사는 바로 그 라이언전과의 간단한 대담을 담았다.



(멜론 주간 차트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돌핀')

Q1. ‘돌핀’의 5월 월간 음원차트 차트인이 매우 유력하다. 소감은.
라이언전 : ‘논스탑’의 수록곡으로 노래를 선물했는데, 우연찮게 대중들이 많이 좋아해주고 계신다.

노래가 잘되면서 오마이걸의 인기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데,
덩달아 작곡가인 저와 저희 팀까지 관심 가져주는 게 영광스럽다.


Q2. 경력이 오래된 프로듀서이고 히트곡도 많지만 수록곡으로 낸 노래가 이정도 사랑 받는 경험을 한 건 거의 처음이 아닌지.
라이언전 : 수록곡의 경우에는 처음이 맞다.

이슈화된 건 ‘프듀’ 시즌1 할 때 ‘핑거팁스’와 ‘얌얌’의 경우가 있긴 하다. 그리고 저와 저희팀이 쓴 곡들을 아는 팬덤들은 수록곡이라도 좋아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수록곡인 노래를 알게 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지인이 임산부인데 태교 음악으로 ‘돌핀’을 쓴다고 하더라. 입소문이 타서 굳이 찾아 들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돌 팬이 아닌 일반인 분들도 이렇게 사랑해주는 게 의아스럽고 놀랍다.



Q3. 작곡가가 생각하는 노래의 인기 비결은?
라이언전 : 팀워크가 좋은 오마이걸 멤버들이 예쁘게 불러줘 잘된 것 같다.

서정아 씨(서지음 작사가 사단)도 가사를 예쁘게 써줬고, 내가 던지고 싶어 하는 내용들과 메시지를 대중들이 오마이걸을 통해 잘 캐치하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합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Q4. 가사와 곡이 워낙 찰떡으로 붙어 있다 보니, 작사와 작곡의 순서가 궁금했다. 작곡과 작사를 함께 빌드업한 것인지, 아니면 따로따로 작업한 것인지.
라이언전 : 곡은 우리가 컨셉을 먼저 잡아서 만들어드린다.
원곡을 드리니 WM 측에서 곡에 원하는 작사가를 찾았다.
이후 다소간의 보강작업을 거쳐 나온 게 지금의 ‘돌핀’이다.


Q5. 노래가 잘 된 이후 WM 측에 들은 이야기 없는지.
라이언전 :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다. 작년에 ‘체크메이트’라는 곡을 함께 작업했었다. (그래서) 저도 애정을 가지고 보는 팀이었다. 이번에도 곡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드렸고, 곡 드릴 때 그냥 저냥 1회성으로 지나가는 곡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드렸다.

(잘되고 난 이후) 회사 WM에서도 좋아해줬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업을 맡기려 한다고 했고, 새로운 의뢰도 하시더라.




Q6. 모든 멤버들이 ‘따따따따’ 파트를 하도록 파트가 분배되어 있는데. 처음부터 의도된 파트분배였는지.
라이언전 : 서정아 씨가 쓴 가사를 바탕으로 분배된 파트를 받았는데, 처음 받았을 때도 건드릴 게 거의 없었다. WM 측 제작진들이 안무동선을 고려해 ‘따따따따’ 파트 분배를 했다.

프로듀서 일을 하다보면 누구는 파트가 많고 누구는 적어서 가수들이 불만가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파트 문제로 인상 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나도 불편하다.

그래서 파트 분배가 다소 편중되어 있으면 건드리려고 한다. 어떤 친구는 더 넣어달라고 하고 어떤 친구는 빼달라고 하기도 하고. (이번엔) 건드릴 부분 없이 적절하게 잘 되어 있었다. 만족스러웠다.

(여담으로) 오마이걸 친구들이 곡에 애정도 있어서 녹음이 마무리된 이후에 한번 더 녹음을 했다. 녹음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그랬던 것. 열정이 좋은 친구들이다.



Q7. ‘돌핀’ 역주행에는 아이유 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라이언전 : 사실 개인적으로 아이유 씨랑 친분은 없지만, 일반인으로서 아이유 씨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파급력도 있으시고.

아이유 씨는 10대, 20대의 ‘문화 대통령’ 느낌이 나는 분이 아닌가. 그런 분께서 곡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니 영광스럽다. 매우 감사했고, 놀라웠다.

나비효과를 일으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기회가 되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


Q8. 같이 일 해본 프로듀서로서 보는 ‘아티스트’ 오마이걸의 장점은?
라이언전 : 이 친구들이 5-6년차가 됐는데, 앞으로도 오래 장수할 수 있는 팀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는 팀이다.

열심히 하는 아이돌이 많지만, 제가 겪은 팀 중에선 최고의 팀워크를 가진 팀이라 생각한다. 팀워크가 좋은 팀들은 물론 많겠지만.

프로듀서로서 일하다 보면 가수들끼리 사이가 안 좋은 경우도 보고, 파트 욕심으로 갈등하는 경우도 본다. 심지어 신인 그룹의 경우에도 사이가 좋지 않아 서먹서먹 불편해하는 아이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내가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주접을 부린 적도 있었다.

근데 이 팀은 그런 게 없다. 양보를 할 줄 아는 팀이다. 다른 가수들도 이런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녹음이 끝난 후, 제 녹음실에서 우리 팀 사람들하고 “이렇게 팀워크가 좋은 팀이 있다니 대단하다. 이렇게 사이좋은 멤버들이 어디 있냐”라고 감탄한 적이 있다.

멤버들 모두 기억에 남는데 특히 승희가 기억에 남았다. 전체적으로 맏언니 마냥 뒤에서 꿋꿋하게 녹음도 마지막까지 봐주고, 모자란 부분도 채워주고, 코러스도 같이 해주고, 녹음실 분위기도 잘 만들어줬다.




Q9. ‘돌핀’ 외에 근래 프로듀싱한 곡 중 ‘이 곡도 좋다!’라고 추천해주길 곡이 있다면.

라이언전 : 내 입으로 직접 말하기는 다소 부끄럽다. 자기 자랑 같긴 하지만 제가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노래를 많이 하기도 했고.(웃음)

그냥 나온 곡, 나오는 곡들 모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거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최근에 나온 곡 중엔 NCT 127 ‘펀치’가 있고, 앞으로 나올 예정인 노래 중엔 빅톤 친구들 새 앨범 타이틀곡이 있다. 

이외에도 신인 가수들 곡으로도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모두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래들이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최근 라이언 전의 주요 참여곡.
유학소녀 - Popsicle 
강다니엘 - TOUCHIN`
엑소 - Obsession
박지연 - Take A Hike
아이즈원 - EYES
NCT 127 - 영웅 (英雄; Kick It)



('에이팀걸즈' 멤버로 알려진 '프로듀스48' 출신 김초연과 손은채)

Q10. 프로듀서이기도 하지만 A team 대표이기도 하다. 소속사 A team하면 ‘A team걸즈’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라이언전 : ‘A team걸즈’는 사실 이번 3월에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멤버들의 비자 문제가 생겼다. 해외 연습생이 있는데 한국과 외국을 왔다 갔다 할 수 없었다. 여러 문제가 다 겹쳤다.

‘A team걸즈’는 내년 초반에 나올 계획을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자형표’ 여자아이돌.(웃음).



Q11. 최근 유튜브 개설을 했는데, 앞으로 어떤 컨텐츠를 보여줄 예정인지.
라이언전 : 저는 아무리 유명하다 얘기 들어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반인이라 생각한다. 나도 음악, 문화 콘텐츠 즐기는 한 사람이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철학을 가지고 가수들에게 곡을 드리고 있긴 하지만.

사실 빛은 가수가 나는 게 정상이다. 프로듀서는 뒤에서 일하는 코치 같은 사람이다. 선수가 앞에 있고 코치가 뒤에 있고. 근데 (코치 역할인)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보답하고자 콘텐츠를 시작하려고 했다.

저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아이돌 시장에 대해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일반인 입장에서 덕후, 팬들과 같이 만들 수 있는 유쾌한 콘텐츠를 하려고 한다. 왈가닥스러운 아재 느낌으로.(웃음)

콘텐츠는 한국팬들 위한 것도 있고, 해외팬들 위한 것도 있다.

솔직히, 등 떠밀려 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웃음). 팬들이 6개월 동안 계속 유튜브하자고 요구를 했었다. 처음엔 안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엔 하게 됐다.

이 분들과 함께 유튜브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같이 만드는 분들도 전문가가 아니라 저랑 똑같은 분들이다.

재밌는 거 많이 선물해드리려 하니 기대해 달라.



이 기자의 라이언전 플레이리스트.

작사, 작곡 2010년
이효리 - Chitty Chitty Bang Bang (Feat. Ceejay of Freshboyz)

작사, 작곡 2010년
샤이니 - Lucifer

작사, 작곡 2010년
걸스데이 - 잘해줘봐야

작사, 작곡 2012년
스피카 - Painkiller

작곡, 편곡 2015년
엑소 - Love Me Right

작곡, 편곡 2015년
샤이니 - View

작곡, 편곡 2015년
레드벨벳 - Dumb Dumb

작곡, 편곡 2015년
에프엑스 - Deja Vu

작곡, 편곡 2016년
아이오아이 - Whatta Man 

작곡, 편곡 2017년
PRODUCE 101 - 나야 나 (PICK ME)

작곡, 편곡 2017년
걸스데이 - I'll be yours

작곡, 편곡 2017년
NCT DREAM -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

작곡, 편곡 2019년
트와이스 - STRAWBERRY

작곡, 편곡 2019년
오마이걸 – Checkmate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라이언전 유튜브 채널-SBS ‘문명특급’-라이언전 SNS-WM-ALL THE K-POP 유튜브 채널-아이유 인스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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