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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타인은 지옥이다', 숙제를 하나 마무리한 느낌이에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10.06 11: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종환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한 박종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를 그리는 드라마로 박종환은 극중에서 변득종, 변득수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원작 웹툰과 100%의 싱크로율을 살려 기괴한 말투와 분위기를 그려내기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작가 역시 드라마를 통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던 상황.

이에 박종환은 "저에게는 천만다행인 것 같다. 웹툰 원작에서는 유추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촬영을 통해서는 입체감이 생겼고 제가 1인 2역을 하면서 그런 게 더 증폭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저에게는 하나의 캐릭터를 다시 1인 2역으로 쪼개서 연기하는 게 사실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종환은 웹툰을 보며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그는 "웹툰을 열심히 보는 분들이 그걸 함께 채운다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여러 명의 작각 함께 쓰고 있다고 느꼈다. 드라마는 그걸 구체화 시켜 보여주다보니, 어느정도 예상되는 범위가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대를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전 미리 만난 박종환은 '타인은 지옥이다'의 결말에 대해 "고민이 드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스릴러가 많이 가미된 드라마다보니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박종환은 배우로 걸어온 길을 회상하며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걸 느낀 순간에 대해 "배우 생활을 하면서는 남탓할 여유가 없다. 제 것하나 온전히 하기도 어려우니까.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는 답을 내놓았다.

배우를 하며 힘들지 않았다는 박종환은 현재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가족들이나 지인의 반응도 좋다. 아직까지는 제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좀 더 나아졌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강점은 친숙하게 다가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종영을 앞둔 '타인은 지옥이다'의 의미에 대해 "배우 생활을 하면서 숙제라는 단어를 써본적이 없는데 '타인은 지옥이다'는 숙제가 하나 끝난 것 같다"는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종환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느끼지 못한 것들으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 작품을 하기 전에도, 작품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강하게 어필하는 게 좀 어색했다. 감정 표현에도 인색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적극적인 표현을 하는 게 숙제였는데, 잘 한 것 같고 잘 마친 느낌이다. 하지만 숙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중이 반갑게 느낄 때까지 노력하고 다가서겠다"며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플럼액터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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