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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터치 했던 두 남자,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기사입력 2021.10.26 00: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조세 무리뉴, 두 감독의 마지막이 모두 노스웨스트 더비가 될 확률이 커졌다. 

현재 솔샤르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매우 크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맨유는 처참한 0-5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게,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당한 1-6 대패보다 여파가 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으로 합류하고, 두 시즌 만에 그토록 열망하던 제이든 산초를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맨유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의 맨유는 강력했다. 5라운드까지 4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맨유는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부터 맨유의 위기가 시작됐다. 모든 주전 선수들이 다 뛰고도 백5로 나선 빌라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거기에 맨유는 빌라에게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트니 하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결국 문제점으로 지적된 3선과 수비 라인 문제가 드러났다. 

5라운드 무패행진을 달릴 때도 맨유는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0 승리를 제외하고 모두 1골씩 허용했다. 심지어 현재 하위권에 머무는 사우스햄튼에게는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거기에 아스톤 빌라전을 시작으로 맨유는 4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레스터시티전 2-4 패배, 그리고 노스웨스트 더비 0-5 대패가 화를 키웠다. 

이는 결국 솔샤르 감독의 경질론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 보드 진이 현재 솔샤르 감독을 토트넘 홋스퍼와의 주말 경기 이전에 경질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경기 후 감독 자리에 관한 질문에 따로 반응하지 않았었다. 

솔샤르의 행보는 전임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과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인다. 무리뉴는 지난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2018/19시즌 12월에 경질됐다. 공교롭게도 그가 경질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당시 리그 17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였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그간 구단 내 불화설로 인해 경질론이 일었던 무리뉴는 곧바로 경질됐다. 

곧바로 다음 라운드에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한 솔샤르도 3년 뒤 같은 위기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솔샤르는 정식 감독 부임 이후 무리뉴보다 한 경기 더 많은 145경기를 지휘했다. 그렇지만 그는 경기당 승점이 1.81점에 불과하고 무리뉴는 144경기에서 경기당 승점이 1.97점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2.0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승점을 자랑했다. 무리뉴는 심지어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솔샤르는 트로피조차 없다. 

이제 솔샤르는 토트넘전을 준비한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준비를 하지만, 솔샤르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이날 맨유 경영 디렉터 리차드 아놀드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구단주 조엘 글레이저와 대화를 나누면서 솔샤르에 대한 거취를 논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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