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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의 위력적인 직구, '7볼넷' 외줄타기 투구를 '무실점' 완결

기사입력 2021.10.12 22:09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곽빈의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투구 결과는 '무실점투'였다.

곽빈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피안타 7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은 4-1로 이겼지만, 곽빈은 시즌 5승(7패) 수확에 실패했다. 1-0에서 등판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내줬다.

이날 곽빈의 투구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7볼넷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이다. 하지만 5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투의 일등 공신은 직구였다. 아웃카운트 16개 중 12개를 직구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90으로 낮췄다.

경기 초반 곽빈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회 조용호, 황재균, 강백호에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스트레이트 볼넷도 2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제러드 호잉을 유격수 뜬공,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덜었다. 이후 천성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제구는 불안했다. 곽빈은 신본기와 심우준에 볼넷을 허용, 1사 1, 2루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또다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조용호와 황재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까지 무려 투구수 54개를 기록했고 볼넷 5개를 헌납했다.

다음 이닝부터 곽빈의 영점이 잡혔다. 3회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수 뜬공으로 묶었고 호잉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준태도 유격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공 7개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제구에 안정감을 찾은 곽빈은 순항을 펼쳤다. 4회 선두타자 천성호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신본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가 찾아왔다. 궁지에 몰린 곽빈은 배정대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심우준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도 곽빈은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황재균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막았다. 후속타자 강백호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직선타로 묶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이닝을 스스로 끝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준태와 천성호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또다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결국 두산 벤치는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곽빈을 내리고 우완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가 후속타자 박경수와 배정대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곽빈의 승계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7회 이영하가 동점을 헌납, 곽빈의 승리 요건을 사수하지 못했다.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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