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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비하' 심석희, 라커룸 대화 녹취 의혹

기사입력 2021.10.14 15:23 / 기사수정 2021.10.14 15:24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24, 서울시청)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와 지도자가 라커룸에서 나눈 대화를 녹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CBS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 2018년 2월 20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개인 1000m 예선이 끝난 뒤 한 코치와 최민정(23, 성남시청)에 대해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에는 최민정이 감독에게 하는 말을 듣기 위해 라커룸에 있던 심석희가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켜 대화를 녹취하려는 의도가 드러나 있다. 실제 녹취 여부에 대해 심석희 측으로부터 확인한 바는 없다.

앞서 심석희는 자신을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의견서에는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한 대표팀 코치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여기에는 최민정과 김아랑(26, 고양시청) 등을 향한 욕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심석희는 11일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부딪여 고의 충돌 의혹은 산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심석희는 "기사에서 스티븐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와 최민정 선수는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를 추월하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활용한다.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건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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