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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1루도 득점권…LG '폭풍' 주루쇼

기사입력 2021.10.13 22:32 / 기사수정 2021.10.13 23:3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한 베이스 더 뛰는 적극적인 주루로 고무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LG는 올 시즌 단타에 1루 주자가 3루까지 뛰거나 홈으로 쇄도한 장면이 75번 있었다. KBO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확률로는 29.3%로 10개 구단 가운데 3위다. 75번의 적극적인 주루 장면 가운데 13번은 오지환의 몫이다. 오지환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도 적극적이고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LG에는 오지환에 이어 서건창, 이영빈 등 타자들의 유기적인 주루도 함께 돋보였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시작을 알렸다. 오지환은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은 뒤 다음 타자 이영빈의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단타에 3루까지 달렸다가 수비 상황을 살피더니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용근 3루 주루코치는 멈춤 지시를 내렸지만 타자 주자인 이영빈이 오지환의 홈 쇄도와 동시에 2루로 뛰면서 롯데 야수진에 혼동을 줬다. 이영빈은 2루에서 아웃당했지만 LG는 값진 한 점을 따냈다.

LG의 빠른 발은 4회 초에도 롯데의 야수진을 흔들었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안타에 1루 주자였던 서건창이 3루까지 달리며 득점 확률을 키웠다. 이후에는 다음 타자 이영빈의 2루타에 추가 점수가 나왔다. 계속되는 1사 2, 3루에서는 문성주의 우전 안타에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이때에는 롯데의 외야진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주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에서도 적극적인 주루 장면은 있었다. 2회 말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중전 안타로 1루 주자였던 전준우가 3루까지 뛰었는데, 타자 주자인 한동희가 수비 상황을 살핀 뒤 2루까지 파고들었다. 

한동희를 발견한 LG 내야에서는 송구에 이어 태그가 이뤄졌지만 슬라이딩을 마친 한동희는 확신이 있었다. 아웃 타이밍에 가깝다고 본 판정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바뀌었다. 직전 이닝에서 주루로 한 점을 잃은 롯데는 적극적인 주루로 분위기를 되찾아 오는 듯했지만 정훈과 지시완이 1사 2, 3루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잔루만 쌓였다.

LG는 이날 불펜에서 6회 말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타율 8위(0.254), OPS 7위(0.723)으로 저조했던 타자들의 타격과 주루가 유기적이었던 이날의 경기 내용은 해답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무승부로 시즌 66승 52패 9무(승률 0.559)를 기록한 LG는 1경기 차로 승차가 벌어진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쫓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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