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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널 비판하지 않아"...같은 아픔 겪은 축구 스타의 메시지 [해시태그#도쿄]

기사입력 2021.07.29 23:22 / 기사수정 2021.07.29 23: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엄청난 부담감 속에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기권한 시몬 바일스(미국)에게 브라질의 잊혀진 축구 스타가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시몬 바일스에게 메시지를 보낸 브라질의 축구 스타 아드리아누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일스는 지난 27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첫 종목 도마에 출전했지만 이후 종목에서 기권했다. 이어 AP통신 등 외신들은 28일 바일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29일 열리는 모든 개인 종합 결선 경기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바일스는 29일 개인종합 경기에 이어 다가오는 8월 1일부터 4개 종목별 결선이 예정된 상황이다. 이 일정 역시 그녀가 참여할지 미지수다. 

이에 브라질의 축구 스타 아드리아누는 29일 자신의 SNS에 "바일스, 나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사람들이 널 크게 비판하지 않아. 부디 행복하고 너의 정신을 잘 돌보렴!"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것을 겪었고 오늘날까지도 나는 이것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어. 신이 이 나쁜 사람들을 용서하길"이라고 공감의 뜻을 전했다. 

아드리아누는 어린 시절 브라질 리그 플라멩구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피오렌티나-파르마를 거치며 맹활약해 '새로운 호나우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3/04시즌 인테르에서 그는 25경기 17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2004년 8월, 시즌을 준비하던 중 아드리아누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다. 당시 인테르의 주장이었던 하비에르 사네티는 당시를 회상하며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브라질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았고 그런 소리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해본 절규였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전화를 받은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2004/05시즌 아드리아누는 맹활약했지만, 다음 시즌부터 점차 관리에 소홀해졌고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여러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플라멩구, AS로마, 코린치아스를 거쳐 2014년,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부상 때문이 아닌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이 원인이 된 셈이다. 

한편 바일스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받은 많은 사랑과 성원은 단 한 번도 진정으로 믿지 않았던 제가 이룬 성과와 체조보다 제가 더 소중하단 걸 깨닫게 해줬어요"라며 자신을 성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아드리아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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