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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귀신 100% 믿어...韓 팬 응원에 한국어 공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7.20 12:45 / 기사수정 2021.07.20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이 '랑종'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하게 된 소감과 함께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을 얘기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석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랑종'에서 나릴야 군몽콘켓은 원인 모를 이상 증세가 시작된 밍 역을 연기했다. 무당 님(싸와니 우툼마 분)의 조카 밍은 인력 사무소에서 일하며 때론 클럽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20대다. 이모 님 같은 무당들이 모두 가짜라며 웃어넘기지만, 얼마 전부터 똑같이 반복되는 꿈, 자신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찾아오는 낯선 증세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랑종'은 지난 14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다. 영화 공개 후 나릴야 군몽콘켓의 열연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고, 한국 관객들은 나릴야 군몽콘켓의 SNS에 응원 글을 남기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제가 한국에서 참여한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게 돼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런 뜨거운 반응을 제 개인 SNS로 많이 확인하고 있다. 많은 관객, 팬 분들꼐서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하며 웃었다.

오디션을 통해 밍 역할을 거머쥔 나릴야 군몽콘켓은 "제게는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내가 꼭 밍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밍처럼 걷고, 밍처럼 서 있기 위해서 감독님과도 많이 얘기를 나눴다. 후반부에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습을 했다. 늘 '내가 밍이다'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떠올렸다.

영화 속 밍이 변화되는 과정을 위해 극한 체중 감량에 나서기도 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지금 당연히 건강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다 그렇다"고 웃으며 "지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촬영 당시에도 행복감을 느끼면서 촬영했고 감독님과 팀원 전체가 제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었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 건강적으로도 문제 없이, 굉장히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홍진 프로듀서의 기획 및 제작,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연출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랑종'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같이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기뻤다. 그 긴장감을 유익하게 활용하려고 했다. 더 열심히 캐릭터를 공부하고 연구해서, 최대한 두 감독님이 원하시는 밍의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랑종' 공개 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에 대해서도 직접 연기를 한 배우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스토리 전개에 있어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랑종'이라는 영화 자체가 옜날부터 태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무속신앙이나 귀신에 대한 소재를 담은 공포영화기 때문에,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촬영 전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저 또한 저 개인이 아닌 밍으로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한 것은 없었다. 공포 영화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밝았다"고 말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밍의 이상 증상 연기를 위해서는 '부산행' 등에서 좀비 안무를 맡았던 박재인 안무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며 "많은 레퍼런스를 보내주셨다.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고 얘기했다.

이어 귀신의 존재를 "100% 믿는다"고도 전했다. 나릴야 군몽콘켓은 "저 스스로는 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는데, 절대 혼자 보러 못 간다"며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자신의 SNS에 전해지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힘 입어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한 나릴야 군몽콘켓은 "제 개인 SNS 계정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많은 한국 관객 분들, 팬 분들이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주셔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 제가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국 포털사이트에 '랑종'이라는 글자를 쳐서 검색해보기도 한다. 제가 기대했던 이상의 반응들이 나오더라"며 웃었다.

또 "제가 한국어를 공부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 시작 단계다. 정확한 의미를 알지는 못하지만, 남겨주신 내용을 번역기를 써서 확인하고 '감사합니다', '땡큐(Thank you)' 이런 말은 한국말로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1년 생으로 올해 스물 한 살인 나릴야 군몽콘켓은 14세 때 광고 촬영 일을 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드라마와 스타들을 접해 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한 나릴야 군몽콘켓은 "'랑종' 출연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연예인도 좋아했다. 그래서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는데, 앞으로 만약 기회가 있다면 한국과 같이 합작하는 작품에도 참여하고 싶고 한국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치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랑종'의 의미를 되짚은 나릴야 군몽콘켓은 "영화 주연 자체가 처음이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소개되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정말 의미가 깊다. 연기자로서도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반종 감독님, 그리고 한국의 좋은 팀 분들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거듭 인사했다.

'랑종'은 14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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