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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때부터 팔굽혀펴기? 지금의 고우석 만든 '근성'

기사입력 2021.06.10 13: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은 '100마일(약 160km/h)'을 바라본다. 누구나 꿈꿀 수 없는 도전이다.

고우석은 9일 잠실 NC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했다. 2경기 연속 세이브.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3점 차의 리드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5km/h가 나왔고, 전날 경기에서는 157km/h까지도 기록했던 고우석이었다.

"6월초 팀 트랙맨에서는 158km/h까지 봤다"고 밝힌 고우석은 구속 '160'에 대한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100마일을 꾸준히 던지는 게 목표이기도 했고, 김용일 코치님과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좀 더 기대할 수 있지 않나 한다. 또 경헌호 코치님, 류지현 감독님이 워낙 투수 관리를 잘해주시기 때문에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150km/h도 누군가에겐 꿈의 숫자, 그 이상을 바라보는 고우석에게 빠른 공의 비결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강한 공을 던지는 게 너무 좋았고, 그런 공 가지고 프로 무대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귀동냥으로든 코치님한테든 어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들으면 그 운동을 계속 죽어라 했던 것 같다. 한 번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못해도 6개월은 했다"며 "그래서 키가 좀 안 큰 것 같기도 하다" 하고 웃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팔굽혀펴기'다. 고우석은 "박찬호 선배님이 팔굽혀펴기를 매일 같이 했다고 해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고모부가 '145km/h 이상을 던지려면 매일 같이 팔굽혀펴기를 200개씩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제대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우기 전까지는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같이 했다"고 돌아봤다.

초등학생이 팔굽혀펴기를 하루 200개씩 했다는 것 자체도 놀랍지만,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힘들고 지겨울 그 과정을 이겨냈다는 것 또한 놀랍다.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한 그 욕심과 꾸준함 그 자체가 지금의 고우석을 만든 비결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노력이 쌓여 태극마크도 바라볼 수 있는 선수가 됐다. 고우석은 "대표팀 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라는 곳이 나에게는 간절한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일단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니까,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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