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0-16 13:12
스포츠

홍명보 해냈다! 하늘도 돕는다! '韓 22위 확정' 2026 월드컵 포트2 확실…에콰도르-호주 나란히 승리 실패→파라과이전 2-0 완승 컸다

기사입력 2025.10.15 18:07 / 기사수정 2025.10.16 10:5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파라과이전 완승이 크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어느 포트에 들어갈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10월 A매치를 모두 마친 뒤 사상 첫 포트2 진입의 마지노선인 FIFA 랭킹 24위 안에 든 것으로 드러났다.

9월 23위에서 오히려 한 계단 오른 22위가 됐으며 경쟁국인 23~25위 3개국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15일(한국시간) 풋볼랭킹 닷컴 등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산정하는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크게 지면서 FIFA 랭킹 점수 3.44점을 잃었으나 파라과이전을 이겨 2.08점을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10월 FIFA 랭킹 점수는 지난달 1593.19점에서 1.35점 내려간 1591.84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FA 랭킹 점수가 깎였음에도 순위가 올라가게 된 배경엔 경쟁국들의 동반 부진이 큰 몫을 했다.



우선 지난달 22위였던 유럽의 오스트리아가 2026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약체 산마리노를 홈에서 잡아 0.86점을 벌었으나 루마니아 원정에서 0-1로 충격패, 무려 15.74점을 잃었다. 오스트리아가 큰 점수를 잃은 배경으론 해당 경기가 2026 월드컵 유럽 예선이었다는 점이 꼽힌다.

FIFA는 월드컵 본선이나 예선, 각 대륙 선수권대회 본선과 예선 등에 가중치를 많이 두고 있다. 단순 친선 경기를 이기고 지고에 가중치가 크진 않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선 유럽예선 5연승을 달리다가 루마니아에 패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1586.98점이 되면서 24위로 2계단 내려갔다. 루마니아와 붙기 전엔 나름대로 포트2 진입 안정권이었으나 한 경기 진 것으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그 틈을 비집고 한국과 에콰도르가 한 계단씩 오른 셈이다. 에콰도르는 지난 11일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겨 0.78점을 얻었다. 이어 15일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1-1로 비겨 0.90점을 더 따냈다. 에콰도르의 10월 FIFA 랭킹 점수는 1589.72점이 될 전망이다.

호주는 11일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중간 순위 24위가 됐으나 15일 미국전에서 1-2로 지면서 다시 25위로 돌아간 경우다. 호주의 10월 FIFA 랭킹 점수는 1584.02점이다.



호주는 캐나다전 승리로 4.76점을 얻었으나 미국전 패배로 4.23점을 내줬다. 

오는 12월6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선 총 48개국이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게 된다. 각 포트에서 한 나라씩 선택받아 A~L조에 편성된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 혹은 포트4에 들어 조추첨 때 포트 1~2의 강팀들과 한 조에 편성됐던 한국은 이번엔 FIFA 23위 안에 들어아 포트2에 들어가는 게 확정된다. FIFA 랭킹 26위인 캐나다가 본선 공동개최국 자격을 얻어 포트1(톱시드)에 무조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FIFA 랭킹 10위인 이탈리아가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노르웨이에 0-3으로 참패, 조 1위가 거의 어려워지고, 본선 조추첨 때 무조건 포트4 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게 된 것이 변수다. 한국은 FIFA 랭킹 24위 안에만 들면 포트2 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3일만 해도 포트2 사수가 불투명해 보였다.



13일 기준 한국, 에콰도르, 호주, 오스트리아가 FIFA 랭킹 포인트 2.77점이라는 좁은 간격 안에서 2~3개의 포트2 배정을 놓고 다투는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풋볼 미츠 데이터'는 13일 "포트2를 놓고 4개국이 미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14~15일 한국, 에콰도르, 호주가 친선 경기를 치러 한국만 이겼고 그러면서 브라질전 대패로 인해 잃었던 점수를 꽤 회복함에 따라 25위 호주를 9.9점이나 앞서게 됐다.

홍명보호 입장에선 11월 평가전 상대인 볼리비아, 가나(유력)를 상대로 파라과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승리 혹은 무승부를 챙기면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 축구사 첫 포트2 진입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포트2 진입에 적지 않은 운명이 걸렸던 파라과이전 승리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