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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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자랑하는 백코트 듀오, 한 명만 터졌더라면...

기사입력 2021.12.06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11점과 5점. 팀이 공격의 첨병에게 바라는 득점력은 분명 아니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5-67로 졌다. 석패를 당한 LG는 6승 12패를 기록, 공동 9위로 추락했다. 여기에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이날 LG는 빅맨들이 분투를 펼쳤다. 서민수가 쾌조의 슛감을 뽐내며 16점(3리바운드)을 올렸고 아셈 마레이가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마레이는 5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백코트 듀오의 난조가 뼈아팠다. 야투의 세밀함도 현저히 떨어졌다. 이관희는 11점(6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렸지만, 야투율 27%(3/11)에 머물렀다. 이재도는 5점에 그쳤다. 어시스트 5개가 무색해진 득점력. 더구나 야투율은 18%(2/11)로 극악의 효율을 보였다. 이관희와 이재도는 상대의 변형 존 디펜스에 허둥지둥되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에 이관희는 8점을 몰아치며 막판에 페이스를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단독 돌파 후 불안한 패스를 뿌렸고, 가까스로 잡은 이재도는 제대로 슛을 던지지 못했다. 4쿼터 이재도의 유일한 슈팅 시도였고, 끝내 무득점 침묵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이관희와 이재도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2점 차 패배. 그야말로 LG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이관희(14.6점)와 이재도(14.3점)는 팀 공격을 지휘하는 코어다. 하지만 둘 다 평균 득점에 미치지 못했고 16점(야투율 23%) 합작에 그쳤다. 특히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이재도의 갑작스러운 부진은 곧장 패배로 직결됐다. 이관희와 이재도 중 한 명이라도 제 몫을 해냈다면, 팀은 연승을 이어갈 확률이 높았다. 동반 부진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망친 셈이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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