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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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넷플릭스 전세계 톱10 등극→K사극 저력 입증

기사입력 2021.10.25 18:02 / 기사수정 2021.10.25 18:0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연모’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사극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방송 2주 만에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톱10을 기록(출처: FlixPatrol)했다. 또한,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5위권 내에 안착해 K사극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 “흥미로운 궁중 서사와 로맨틱한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라는 등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역시 “앞으로가 더 재미있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더한다. 

#1. 사제 된 박은빈X로운, 매일 봐야 하는 사이 

정지운(로운 분)의 진심을 알게 된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그를 스승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두 사람이 이제부터 왕세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시강원에서 매일 봐야 하는 사이란 의미다. 

휘는 대의를 운운하며 백성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자들을 닮을까 두렵다는 지운의 진심에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었고, 처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떠올렸다. 더군다나 갓끈을 매던 지운의 손길과 눈길이 스칠 때마다 묘한 떨림을 느끼기도 했다. 

25일 방영될 5회부터는 지운이 역으로 휘에게서 점차 왕세자 이상의 무언가를 볼 예정이다. 예고 영상에서는 “강무장에서 본 궁녀와 닮았다”라고 느낀 지운이 휘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등장해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지운이 자신의 오라비를 죽인 정석조(배수빈)의 아들이라는 점, 궁녀로 착각하긴 했지만 ‘여자’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점, 무엇보다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점 등 여러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시강원에 들인 휘가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2. 위험하고 무서운 그곳, ‘궁’  

설레는 로맨스가 더욱 아슬아슬한 이유는 바로 첨예한 권력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휘의 목숨을 노리는 세력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무장에서 대면했던 자객은 시신을 바꿔치기하는 등 노련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휘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 노골적으로 휘의 비밀을 의심하고 있는 숙부 창운군(김서하)과 자신의 아들 제현대군(차성제)을 왕좌에 앉히고자 휘와 혜종(이필모)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는 계모 중전(손여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여기에 지난 방송에서 첫 등장한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의 존재 역시 미스터리를 더했다. 누구보다 휘를 걱정하는 대비(이일화)가 병조의 추천으로 보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의 배경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휘가 언급한대로, 궁은 “위험하고 무서운 곳”이어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3. 세계가 반한 웰메이드 한국美

‘연모’의 감정을 다양한 요소로 살려낸 연출 역시 흥행 비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미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 이입을 배로 증폭 시키는 OST와 고즈넉한 궁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세트와 조명, 인물의 고운 태를 살리는 의상까지, 한국적 아름다움과 아련한 감성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처럼 풍부한 미장센은 모든 장면의 감정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연모’ 5회는 25일 오후 9시 30분 KBS 2TV 방송된다. 

사진=KBS '연모'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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