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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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다시 뜬 '태양'…7년 만에 7이닝 투구

기사입력 2021.09.24 18: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이태양이 7년여 만의 7이닝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양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경기(팀 간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8패)째를 챙겼다. SSG는 9-4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첫 두 달 동안 구원 등판해 오던 이태양은 지난 6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투수로 나서 이날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며 SSG 선발진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도 적지 않았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3경기에서도 1패만을 떠안았다.

시즌 첫 선발승 이후로 선발 7연패에 빠져 있던 이태양은 자신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선발승을 챙겼다. 그가 7이닝 투구를 한 건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9월 13일 대전 KIA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날에는 등판해 있는 동안 타선에서도 7득점을 지원하며 선발승을 챙겨 줬다.

투구 수 88구로 7이닝을 책임진 이태양은 최고 145km/h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28구, 커브 9구, 포크볼 8구를 섞어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5회 초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세 차례 섞은 이태양은 6회 초 이대호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에 3실점했지만,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7회 초에도 삼자범퇴를 달성한 그는 전날까지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던 팀에도 큰 힘이 됐다. 

이날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55승(54패 8무, 승률 0.5046)째를 거두며 키움 히어로즈(57승 56패 4무, 승률 0.5044)를 2모 차로 따돌리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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