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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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이승윤, 눈물 속 ALL어게인…"괴상+섹시+겉멋" 극찬 (싱어게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19 07:00 / 기사수정 2021.01.19 09:1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30호 이승윤이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TOP10에 올랐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TOP10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4라운드 'TOP10 결정전'이 펼쳐졌다. TOP10으로 선정될 경우, '싱어게인' 갈라 콘서트 참가 자격과 번호가 아닌 본인의 이름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나는 어디서나 애매한 사람…존재의 의의 구체화해야"

이날 30호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준단을 깔고'를 선곡했다. 30호는 "저는 어디서나 애매한 사람이었다. 충분히 예술적이거나 대중적이지도, 충분히 록도 포크도 아니었다"라며 "살아남고 환대를 받은 게 어리둥절했다"라고 4라운드에 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행이 조금 길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4라운드까지 와서 제 존재의 의의를 구체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애매한 경계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긴장감 속 무대에 오른 30호는 역시나 그만의 독특한 무대를 꾸몄다. 개성 넘치는 구성과 편곡은 지켜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은 무대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이나 섣불리 마이크를 들지 못했다. 유희열은 "너 누구야"라고 짧은 감탄을 내뱉은 뒤 "최근 몇 년 간 본 무대 중에 최고"라고 평했다.

이선희는 "아까 '아~'할 때 뒤에서 코러스를 해주고 싶었다"라며 호평했다. 이해리 역시 "괴상한 매력을 갖고 있다. 섹시함도 있다 겉멋이 있는데 그게 또 멋있다. 노래도 잘한다. 오늘 무대는 제가 봤던 '싱어게인' 무대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우리를 혼란에 빠트렸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무대"

선미 역시 "연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음에서 연주를 하다가 절정에 가셨을 때는 완전 하이노트에서 연주를 했다. 이런 대비가 너무 인상 깊게 봤다"라고 말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30호라면서 "어디로 튀어도 다 좋은 공연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30호의 노래를 들으면 이 곡을 어떻게 해체하고 자기 맘대로 조립했는데 이렇게 완성도 있게 본인 스타일로 했는지 놀랍다"라며 "뮤지션들이 자기 색깔을 희미하게 만들면서 잘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30호는 그것을 해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진 역시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 있는 사람. 지난번 우리를 혼란에 빠트렸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무대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음악에 대한 고민을 본인이 했다고 했다. 그 고민을 해서 나온 결과물이 너무 좋다. 애매함에서 나온 모든 것들이 30호 님의 음악이구나 싶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이선희는 "보컬의 음색이 너무 특색이 있어서 그 장르를 열어가는 가수들이 굉장히 많다. 음악 자체의 특색으로 장르를 개척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10년~20년 사이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 30호 님이 꼭 그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아낌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30호는 ALL 어게인을 기록, TOP10에 진출했다.

이후 김이나는 "저희는 30호 님을 대중분들에게 일종의 소개팅을 해주는 역할이다. 앞으로 굉장히 인기몰이를 하실 것 같다. 마인드컨트롤의 일환일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사랑이나 인정을 받아들이시면 훨씬 더 멋있어지실 것"이라며 "충분히 사랑을 받을 만큼 마음을 넓게 열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30호는 눈물을 흘려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30호는 "제 인생에 있어서 되게 쉽지 않은 영역이다. 칭찬을 받아들인다는 게"라며 "제 깜냥을 잘 알고 있다. 이것 이상으로 욕심부리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좋은 말들에 거리감이 있다고. 30호는 "칭찬을 받아들이라고 말해주셔서 어쩌면 내 그릇이 조금 더 클 수 있구나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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