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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대어 트리오 "같이 신인왕 경쟁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20.11.27 18:35 / 기사수정 2020.11.27 17: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해, 김현세 기자] "내년에 1군에서 뛸 수 있게 몸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캠프가 끝났다. 2021년 신인이 함께했다. 1차 지명 손성빈, 2차 1라운드 김진욱, 2차 2라운드 나승엽 또한 같이 땀흘렸다. 셋 모두 낙동강 교육리그가 진행될 무렵 일찍이 합류해 있었다. 롯데는 올 신인이 보다 빠르게 프로 무대를 겪게 했다. 김진욱이 회복 단계를 거쳤으나 셋 모두 성장하는 데 요구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 봤다.

롯데는 3, 4일 삼성과 낙동강 교육리그 경기에서 손성빈, 나승엽이 1, 2번 타순에 나설 수 있게 배치했다. "타석에 더 많이 설 수 있게" 하는 조치였다. 손성빈은 첫 경기에서 멀티 출루했고, 나승엽은 첫 경기 3삼진당했는데도 금세 적응해 다음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쳤다. 

나승엽은 "많이 긴장됐지만 '보여 주겠다'는 마음보다 적응하려 했다"며 "고등학교 때와 달랐다. 한두 경기 치르며 공이 보이기 시작했고 적응해 나갔다"고 말했다. 손성빈은 "조금이라도 먼저 와서 뛸 수 있어 좋았다. 형들만 아니라 코치님께서도 내가 부담 가지지 않게 편히 해 주셔서 수월히 임할 수 있었다"며 "공 자체가 고등학교 때와 달랐다. 변화구 차이 또한 있었다. 처음 왔으니 주목해 주시는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기억했다.

롯데는 이번 신인 지명 결과에서 "1차 지명 급 선수가 셋"이라고 평가받았다. 고교 투수, 포수, 내야수 최대어가 모였다. 손성빈은 "우리 셋 모두 높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하다. 그만큼 더 보여드려야 하니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무리 캠프는 끝났으나 신인 캠프는 곧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롯데는 지명 다음 년도부터 훈련이 가능했던 때와 달리 규정이 수정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작년과 같이 아마추어 시절 쌓여 있던 신체적 과부하를 더는 작업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회복에 집중했던 신인 최준용이 1군에서 안정적으로 투구할 수 있던 이유였다. 이번 신인은 낙동강 교육리그부터 합류할 수 있게 돼 그보다 빨리 적응할 여건이 마련됐다. 김진욱은 "2월에 처음 합류하는 것보다 미리 와서 적응하게 돼 좋았다. 팀 색깔만 아니라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셋 모두 목표는 같다. "내년에 1군에 올라가서 뛰는 것"이다. 김진욱은 "구속만 아니라 변화구 또한 보완해 1군에서 많이 던지고 싶다. 그러다 보면 신인왕 같이 좋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지명 급 선수가 셋, 신인왕 경쟁은 셋이 공통적으로 꿈꾸고 있는 목표다. 김진욱만 아니라 손성빈, 나승엽 또한 "신인왕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같이 경쟁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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