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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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문 탁재훈, '원정 도박' 의혹 인정? 침묵만이 능사인가 [종합]

기사입력 2020.09.30 06:50 / 기사수정 2020.09.30 04:3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도박 의혹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히던 탁재훈이 김용호가 제시한 사진 한 장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불과 하루 전,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내비치던 모습과는 다르게 침묵만 지키고 있는 상황. 마치 자신을 둘러싼 이슈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듯 여겨진다.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는 29일 '탁재훈 도박, 결정적 증거 공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는 탁재훈의 원정 도박 의혹에 힘을 더하는 증거라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영상의 캡처 부분으로, 사진 속 탁재훈은 바카라 판 앞에서 무언가를 마시는 모습이다. 

김용호는 탁재훈이 있는 공간을 두고 일반적인 카지노 객장이 아닌 따로 분리된 VIP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코로나19 확산 바로 직전이라며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말했다. 

앞서 김용호는 지난 27일, 탁재훈을 도박 파문 연예인으로 언급했다. 탁재훈은 김용호가 도박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럴 돈이"라고 말을 흐리며 황당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용호가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제보를 받았다고 하자 "아니다. 저는 그런 일이 없다"라고 도박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탁재훈은 여러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탁재훈은 엑스포츠뉴스에도 "사실과 다르다. 법적 조치 진행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용호가 두 번째 원정도박 의혹과 함께 사진까지 내놓자 탁재훈의 태도가 돌변했다. 취재진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특별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도 않는 상황. 앞서 자신의 억울하고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침묵만을 이어가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탁재훈의 도박 여부를 둘러싼 진실 여부에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그의 이름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탁재훈의 도박 의혹을 다룬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불법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때도 그는 불법도박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이 모습이 지금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또 다시 대중의 실망과 불신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3' 등을 통해 예능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탁재훈이 과연 이번 위기를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더 이상 침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탁재훈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침묵으로 지금의 모든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입을 열어 직접 모든 상황을 정리해야할 것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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