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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출신 금조 "유기견 입양·임보, 잘못된 인식 바뀌길"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1.10.24 15: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나인뮤지스 멤버로 20대를 보냈다. 현재 서른 살, 인생의 절정에 선 청춘이다. 금조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30대가 돼도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없어요. 숫자일 뿐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계획 없이 살거든요. 계획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더라고요. 3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뮤지컬배우로서 인터뷰하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웃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어요.”

금조는 현재 음악극 ‘브릴리언트’에 출연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여자 연수,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은 남자 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금조는 싱어송라이터 꿈나무이자 지훈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여주인공 연수를 연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극에 도전했다. 예악 정치를 통해 음악으로 사람을 다스린 성종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성종, 왕의노래- 악학궤범’에서 지안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셨사옵니다’ 이런 대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렵긴 했어요. 지안은 실존 인물은 아니었어요. 새롭게 만들어진 인물이 아니어서 엄청난 고증이나 역사적 사실을 담은 건 아니라 부담감이 덜했어요. 작품을 통해 여러 시대를 인물을 살아볼 수 있어 좋아요.”

가수, 배우로서의 금조뿐만 아니라 인간 금조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그는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만날 때까지 임시 보호를 도맡아온 오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입양 및 임시 보호를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봉사는 그렇게 자주 가진 못하지만 있는 임시 보호를 하고 있어요. 새끼 두 마리와 다리 하나 없는 어미를 임시보호한 적 있어요. 젖먹이면서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대견하고 안쓰럽고 생명의 신비를 느꼈죠. 세 마리 모두 입양까지 이어져 기뻤어요. 

제가 제리라는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고 있거든요. 지금은 제리의 엄마도 임시보호하고 있어요. 제리 엄마가 보호소에서 제리를 낳았는데 제리는 새끼일 때 저에게 왔고 엄마는 보호소에서 2, 3년을 살았어요. 제리 엄마도 제리를 젖먹이고 힘들게 키웠겠구나 해서 데려왔어요. 저희 엄마도 제게 좋은 일 한다고, 제 덕분에 보람 있다고 해주셨어요. 샵에서 데려왔으면 잘 키웠으면 좋겠고 키우다 보면 주변 강아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후원이든 임시 보호든 봉사든 유기견 문제에도 눈을 뜰 거에요.”

금조는 최근 SNS에 "유기견이라고 해서 키우기 어려운 상처받은 강아지만 있는 게 아니다.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예능에서 나온 발언이 논란이 된 후였다.

“조금만 눈을 뜨면 편견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유기견 중에 품종견, 새끼도 정말 많아요. 남들이 안 데려오는 강아지들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해 손 안 타고 장애 있는 강아지를 임시 보호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나 했어요. 내가 그런 아이들만 데려와서 유기견이 그런 애들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예쁜 품종견,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을 임보해서 이런 애들도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게 옳은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 역시 2015년만 해도 샵에서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에 경각심이 없었어요. 친구가 숍에서 강아지를 입양한다길래 귀엽다고 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샵에서 데려온 분들을 마냥 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지금 키우는 강아지 제리도 2019년에 행동사라는 유기견 단체에서 데려온 강아지예요. 우연히 인스타 피드에서 보고 입양하고 유기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솔직하고 소탈한 금조에게 배우로서, 또 인생에 있어 최종 목표를 물었다. ”연예인으로서의 대단한 궁극적인 목표는 없다“라는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그냥 오래오래 무대에 서고 싶어요. 뻔하지만 당연한 마음인 것 같아요. 인간 금조로서는 마당 있는 2층짜리 주택을 사는 거예요. 1층에 애견 카페, 미용샵을 하고 옆에는 컨테이너를 세워 미니 보호소를 만들어 살고 싶어요. 믿고 보는 배우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든 대중에게 보이고 싶어요. 꾸준히 무대에 서 (관객에게) 보이는 게 목표에요.“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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