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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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7위에서 5위로…두산 '미러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21.09.19 16:54 / 기사수정 2021.09.19 18:3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들었다.

두산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52승(51패 5무, 승률 0.5048)째를 거두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55패(56승 3무, 승률 0.5045)째를 떠안으며 6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키움과 승패마진이 1경기로 같지만 승률에서 3모 앞선다.

두산은 지난 6월 13일 이후 98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24일 잠실 키움전에서 진 뒤로 84일 동안 7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를 시작으로 13경기에서 9승 1패 3무(승률 0.900)를 기록하며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6위에 오르며 순위를 뒤바꾼 지 사흘 만에 기존 5위였던 키움도 끌어내렸다.

지난해에도 가을 무렵 상승기류에 올라탄 적이 있다. 당시 10월을 6위로 시작한 두산은 한 달 동안 16승 7패(승률 0.696, 1위)를 거두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최종전까지 순위를 장담할 수 없던 상황 속에서도 당시 5위인 키움을 0.5경기 차로 따돌린 뒤에는 승차 없이 79승 61패 4무(승률 0.564)로 똑같던 LG 트윈스를 상대 전적에서 9승 6패 1무로 앞서며 기적을 만들었다고 평가받았다.

단기간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은 5할 승률 회복은 물론이고 순위가 맞물려 있는 팀과 중요한 경기에서도 선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특별한 원동력이 있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요소들이 잘 들어맞았다. 중심 타선에서 (김)재환이가 (박)건우와 함께 잘 버텨 줬고, 이긴 경기에서는 점수를 뽑아야 할 때 뽑아 줬다. 선발진에서는 (최)원준이가 잘해 줬다. (이)영하도 LG와 더블헤더에서 잘 막아 줬다. 비긴 경기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흐름을 넘겨 주지 않았다. 박자가 조금씩 맞기 시작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봤다.

두산은 리그 4위인 NC 다이노스와 0.5경기 차다. 21, 22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키움과 2연전을 포함해) 앞으로 4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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