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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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김미려, 현실 부부싸움→김원효 덕에 '극적 화해' (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19 07:40 / 기사수정 2021.09.19 02: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성윤과 코미디언 김미려가 김원효의 도움으로 화해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성윤과 김미려가 부부싸움 끝에 화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성윤은 김미려가 먼저 잠들자 아쉬워했고, "아이들이랑 하루 종일 있다 보니까 아이들이랑 대화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지 않냐. 사실 저도 조금 외롭다. 같이 대화를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라며 털어놨다.

다음날 김미려는 뮤지컬 연습을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김미려는 약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정성윤에게 전화해 약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정성윤은 약을 챙겨 연습실로 향했고, 김미려는 동료들에게 정성윤을 소개했다. 그러나 정성윤은 편안한 옷차림 때문에 민망해했고, 김미려는 도리어 "박카스라도 한 박스 사 왔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성윤은 "약만 전달하고 가려고 그랬는데 갑자기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밝혔고, 김미려는 "약 갔다 달라 그러면 알아서 센스 있게 '인사 좀 드릴까' 해야지"라며 타박했다.

홍경인은 "오늘 너무 사람 많은 날 왔다. 부담스러웠을 거다. 뭐 사가지고 왔으면 집에 가서 뭐라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정성윤을 이해했고, 김미려는 "저는 더 쓰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남편 너무 쫌생이다"라며 못박았다.

결국 정성윤은 서운함을 느꼈고, 김미려는 뒤늦게 정성윤의 기분을 눈치챘다. 정성윤은 "갑자기 그렇게 나 옷도 제대로 안 입고 왔는데 갑자기 인사시키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거지같이 하고 왔는데. 내가 안 사 오고 싶어서 안 사 왔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미려는 "혹시나 사람들이 '오는데 빈손으로 왔네'라고 할까 봐 내가 더 뭐라고 한 거다. 나랑 몇 년 봤는데 그러냐"라며 변명했고, 정성윤은 "그래도 그런 게 아니다. 일단 연습해야 되니까 올라가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정성윤은 김원효와 만났고, 술을 마시며 신세를 한탄했다. 정성윤은 "요즘에 와이프가 좀 바쁘다. 뮤지컬 공연을 하나 들어가게 됐다. 연습을 매일 한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까지 하고 살림을 제가 한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들과 있는 것도 너무 행복하지만 저도 저만의 환기가 너무 필요하다. 오늘 너무 서러웠다"라며 하소연했다.

김원효는 정성윤에게 공감해 줬고, 정성윤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 귀가했다. 김미려는 정성윤이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였고, 끝내 김미려와 정성윤은 갈등을 빚었다.

또 김원효는 김미려와 통화했고, "둘이 이제 별일 없지? 남자는 자존감 하나로 살아가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거기서 별거 아닌 한 소리라도 들으면 다 무너지는 거다. 살다 보면 그렇더라. 너무 익숙해지니까 서로에게 상처받을 말도 익숙하게 해버리는 거다"라며 다독였다.

다음날 김미려는 해장국을 끓였고, 자연스럽게 정성윤과 화해했다. 정성윤은 "내가 예민해졌던 것 같다. 어제 일은 사과하겠다"라며 미안해했고, 김미려는 갑작스럽게 "사랑해"라며 고백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정성윤은 "나도 사랑해"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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